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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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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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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30번 승리의 십자가 영성체 성가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파견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오늘 전례

안드레아 둥락 성인은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제가 되었다. 당시는 박해 시대였다. 그는 열정적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며 베트남 교회의 중추 역할을 했지만 관헌들에게 체포되어 하노이에서 참수형을 받고 1839년 순교하였다. 당시 그의 나이 54세였다.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은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로마에서 시성되었다.

입당송

갈라 6,14; 1코린 1,18 참조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으리라.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하느님의 힘이로다.

본기도

만물의 기원이시며 아버지신 하느님, 복된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기까지 성자의 십자가를 충실히 따르게 하셨으니,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형제들에게 드러내어 주님의 참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의인 십사만 사천 명은 상징적인 숫자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온 산 위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계신다는 표현이다. 시온 산은 새로운 예루살렘이며 천상의 하늘 나라다(제1독서). 렙톤은 동전이다. 그리스의 화폐 단위 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화폐 가운데서도 제일 가치가 낮다. 과부는 그런 동전 두 닢을 헌금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과부를 칭찬하신다. 희생과 정성을 담았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3.4ㄴ-5
1 나 요한이 보니 어린양이 시온 산 위에 서 계셨습니다.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2 그리고 큰 물소리 같기도 하고 요란한 천둥소리 같기도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들은 그 목소리는 또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3 그들은 어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속량된 십사만 사천 명 말고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4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어린양을 위한 맏물로 사람들 가운데에서 속량되었습니다. 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흠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주님의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 것이로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주님께서 물 위에 그것을 세우시고, 강 위에 그것을 굳히신 까닭이로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주님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로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고, 자기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인정받으리라. 이들이 주님을 찾는 이들의 세대, 주님 얼굴을 찾는 이들의 세대 야곱이로다. ◎

복음 환호송

마태 24,42ㄱ.44
◎ 알렐루야.
○ 너희는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거룩한 순교자들의 수난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주님께 충실하며, 저희 자신을 주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5,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하나의 빵을 함께 나누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 한마음이 되게 하시며, 끝까지 견디어 영원한 상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렙톤은 그리스의 화폐 단위로 동전입니다. 빵 한 조각을 제대로 살 수 없는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었습니다. 적은 액수지만 정성이 담겨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눈여겨보셨습니다. 주님께서 눈여겨보시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 가난한 여인은 살아가면서 분명 주님의 도우심을 만났을 것입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돈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위력은 그보다 더 큽니다. 체험해 본 사람은 압니다. 복음의 과부 역시 돈의 힘도 알았지만 하느님의 힘을 체험해 본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생활비를 바칠 수 있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위험한 발언입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말해선 안 됩니다. 돈과 구원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은 수단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헌금이라도 정성이 빠지면 소용없는 일이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라도 정성입니다. 그러니 늘 돌아봐야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며 얼마만큼의 열정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하찮은 일이라도 정성을 쏟으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주님께서 눈여겨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