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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7일 목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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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번 주님을 그리나이다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65번 예루살렘 복되고

오늘 전례

<연중 제24주일 기도문>

입당송

집회 36,21-22 참조
주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주님의 예언자들이 옳다는 것을 드러내 주소서. 주님의 종,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묵시록의 바빌론은 로마를 상징한다. 역사 안의 바빌론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다 사라진 도시다. 주님께서는 바빌론을 멸하셨듯이 로마를 멸하실 것이다. 참고 기다리면 승리가 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신다. 하느님의 보호가 떠나고 있음을 보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이스라엘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조직이다. 수없이 그것을 체험했건만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나려 한다. 멸망은 당연하다. 주님께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되살리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8,1-2.21-23; 19,1-3.9ㄱㄴ
1 나 요한은 큰 권한을 가진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의 광채로 땅이 환해졌습니다.
2 그가 힘찬 소리로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바빌론이 마귀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들의 소굴, 온갖 더러운 새들의 소굴, 더럽고 미움 받는 온갖 짐승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21 또 큰 능력을 지닌 한 천사가 맷돌처럼 큰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습니다. “큰 도성 바빌론이 이처럼 세차게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22 수금 타는 이들과 노래 부르는 이들, 피리 부는 이들과 나팔 부는 이들의 소리가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고, 어떠한 기술을 가진 장인도 다시는 네 안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맷돌 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23 등불의 빛도 다시는 네 안에서 비치지 않고, 신랑과 신부의 목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의 상인들이 땅의 세력가였기 때문이며, 모든 민족들이 너의 마술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19,1 그 뒤에 나는 하늘에 있는 많은 무리가 내는 큰 목소리 같은 것을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능은 우리 하느님의 것. 2 과연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시다. 자기 불륜으로 땅을 파멸시킨 대탕녀를 심판하시고, 그 손에 묻은 당신 종들의 피를 되갚아 주셨다.”
3 그들이 또 말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 여자가 타는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간다.”
9 또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0(99),1-2.3.4.5(◎ 묵시 19,9ㄴ)
◎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도다.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라. ◎
○ 너희는 알아라,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주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로다. ◎
○ 감사드리며 주님 문으로 들어가라. 찬양드리며 주님 앞뜰로 들어가라. 주님을 찬송하며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의 성실은 대대에 이르시도다. ◎

복음 환호송

루카 21,28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노라.
◎ 알렐루야.

복음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21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22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23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들으시고, 이 예물을 너그러이 받으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제물이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6(35),8
주 하느님, 주님의 자애가 얼마나 존귀하나이까! 사람들이 주님 날개 그늘에 피신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이끄시어, 저희 생각대로 살지 않고,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루카 복음은 기원후 75-90년 사이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70년 8월 29일 함락됩니다. 루카 복음은 성전이 불탄 뒤에 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전 파괴를 역사적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예언이 모두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던 셈입니다.
당시 유다 지방에 살던 이들은 먼 곳으로 피해야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도 빨리 빠져나가고, 시골에 있던 이들은 올라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로마의 장군 ‘티투스’가 8만의 군사를 이끌고 예루살렘 포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했기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이 불행했던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전쟁은 늘 있어 왔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에도 신무기로 무장된 군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종말의 징조’는 언제나 현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종말이 시작된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종말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로마 제국은 사라졌고, 이스라엘도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도, 전쟁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도 모두 죽었습니다. 죽음을 통해 그들은 ‘종말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개인의 죽음이 일차적인 종말입니다. 죽음에 대한 준비는 그대로 종말에 대한 준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