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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3일 토요일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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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번 찬미의 기도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파견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오늘 전례

루치아 성녀는 남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귀족의 자녀로 태어났으며,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 세례를 받았다. 부친이 죽자 어머니는 딸의 신변을 염려해 귀족 청년과 혼담을 주선한다. 그러나 루치아는 동정을 결심하고 있었기에 혼인을 거절한다. 격분한 청년은 루치아를 신자라고 고발하였고, 성녀는 결국 304년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순교하였다. ‘루치아’(Lucia)라는 이름은 ‘빛’ 또는 ‘광명’을 의미하는 라틴 말에서 유래되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정결한 희생이요 순결한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르도다.

본기도

주님, 거룩한 루치아 동정 순교자의 전구로 저희 안에 믿음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오늘 그의 천상 탄일을 지내는 저희가 영원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집회서는 엘리야의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카르멜 산에서 바알의 사제들과 대결하던 모습이다. 엘리야는 하늘의 불을 내려 그들을 부끄럽게 했던 것이다. 예언자는 불마차를 타고 승천하지만 훗날 그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제1독서). 구약 성경에서 엘리야는 죽지 않고 승천했다.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실 때 엘리야도 함께 온다고 믿었다. 먼저 와서 사람들을 준비시킨다고 여겼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엘리야에 비유하신다. 당신의 오심을 준비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다시 오리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4.9-11
그 무렵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과 3ㄴ.15-16.18-19(◎ 4)
◎ 주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주님의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주님의 권능을 깨우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제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주님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주님 위해 키우신 아들을. ◎
○ 주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위에, 주님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소서. 저희가 주님에게서 떠나가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저희가 주님 이름을 받들어 부르오리다. ◎

복음 환호송

루카 3,4.6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루치아의 생명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의 축일을 맞이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또는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묵시 7,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사람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루치아에게 동정의 월계관과 순교의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모든 악을 용감히 이겨 내고, 마침내 천상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언자 엘리야는 기원전 9세기에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임금은 ‘아합’이었습니다. 그는 폭군이며 가나안의 토속 신앙인 ‘바알 우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을 강렬하게 비난하지요. 이윽고 두 사람은 ‘카르멜 산’에서 대결합니다. 어느 신앙이 옳은지 백성들 앞에서 가리는 대결이었습니다. 당연히 엘리야가 승리합니다. 하느님께서 기적으로 개입하셨기 때문입니다. 열왕기 상권 18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후 엘리야는 죽지 않고 ‘불타는 마차’를 타고 승천합니다. 그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종말이 되면 다시 올 것으로 믿었습니다. 구세주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온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의 준비’를 알려 주는 이가 있다면 그가 바로 엘리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그런 의미에서 엘리야라 했습니다.
위대한 사람 뒤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습니다. 주인공을 돕는 조연들입니다. 조연이 있기에 주연이 빛납니다. 요한은 자신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 1,7)고 했습니다. 진정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칭찬을 받기에 충분한 분이었습니다. 그는 행복한 조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