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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5일 목요일

[예수 성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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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01번 글로리아 높으신 이의 탄생 영성체 성가 105번 사랑의 아기 예수
예물준비 성가 102번 어서 가 경배하세 109번 귀여운 아기들
103번 오늘 아기 예수 파견 성가 107번 천사의 찬송

오늘 전례

12월 25일 목요일 (백)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예수 성탄 대축일에 모든 사제는 세 대의 미사를 거행하거나 공동 집전할 수 있다. 다만, 제때에 그 미사를 드려야 한다.>

오늘 전례
어느새 성탄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십니다. 가장 낮은 모습으로 우리 마음속에 오십니다. 그분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금년 한 해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며 살아왔습니까?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우리를 고통스럽게 했던 그곳에 아기 예수님의 평화를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2,7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도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참된 빛이신 그리스도의 광채로 이 거룩한 밤을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세상에서 이 빛의 신비를 깨닫고, 천국에서 그 빛의 기쁨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장차 태어날 임금에 대한 예언이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일 것이고, 그의 이름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릴 것이다. 그는 다윗 가문을 융성케 하며, 공정과 정의로 왕국을 굳건히 할 것이다. 구세주의 탄생에 대한 예언이었다(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이들을 모든 불의에서 해방시켜 깨끗하게 하신다. 그리하여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 중요한 것은 믿는 이들의 대열에 들어가는 것이다(제2독서).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로마의 지배를 받는 식민 국가의 호적을 정리한다. 정확한 인구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요셉과 마리아도 이 명령에 따라 나자렛을 떠나 남쪽의 유다 지방 베들레헴으로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낳았다.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9,1-6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ㄱ.2ㄴ?3.11-12.13(◎ 루카 2,11 참조)
◎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주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거기 있는 것들도 모두 기뻐 뛰고, 숲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서 오신다,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신다. 주님께서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성실하게 다스리시리라. ◎

제2독서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2,11-14
사랑하는 그대여, 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2,10-11 참조
◎ 알렐루야.
○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니,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오늘 너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세상의 어둠을 가르시고 구원의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이 밤,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아기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오신 이 밤, 교회 안에 성탄의 신비가 가득 차게 하시고, 그 신비가 온 세상에 널리 퍼지며 구원의 기쁜 소식이 충만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인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아기 예수님께서 온 인류의 구원을 이루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으니, 그리스도인인 저희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다가가는 성탄의 존재가 되게 하소서. ◎
3. 병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주님의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어 아픔을 씻어 주시고, 그들이 하루빨리 나아서 가족들과 함께 주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아직도 신앙의 빛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 진리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그들이 신앙 안에서 삶의 의미를 새로이 찾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
+ 주님, 주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희가 어두운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밝히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오늘 인간의 본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과 결합되었으니, 이 축제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탄 감사송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요한 1,14
말씀이 사람이 되셨고,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오늘 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모르는 순간에 조용히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금년 한 해, 우리를 힘들게 하고 두렵게 했던 것의 실체는 무엇인지요? 아기 예수님께 해방과 평화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기쁨과 감사의 성탄일이 되도록 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우리 구세주의 성탄을 기쁘게 지내오니, 성자의 가르침대로 현세를 거룩히 살아, 마침내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밤샘하던 목자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처음 목격합니다. 세상눈으로 볼 때 지위도 가진 것도 별로인 사람들입니다. 주님께로 가는 데는 ‘그러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모르는 새 우리는 신앙을 물질로 저울질합니다. 물질이 많아야 교회 생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믿음의 길은 은총이 좌우합니다. 은총에 합당한 사람을 주님께서는 부르십니다. 목자들이 선택된 것도 그들이 그러한 사람들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천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 은총을 막는 장애물은 언제라도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두려운지요?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의 실체는 무엇인지요? 확실한 두려움이 있다면 그곳에 아기 예수님께서 오시길 청해야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이라면 ‘목자의 모습’이 되어 아기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갈수록 사람들은 ‘사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삶의 기쁨을 두려움에 빼앗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맡기면 ‘건강한 미래’를 주십니다. 맡기지 못하기에 ‘막연한 두려움’이 스며듭니다. ‘맡기는 삶’을 다시 시작하라고 그분께서는 아기가 되어 오셨습니다. 2008년 성탄 대축일의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