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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1일 주일

[(백) 주님 세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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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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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 받으심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이 사건 이후 예수님의 공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례주년으로도 이 축일로 성탄 시기는 끝나고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입당송

마태 3,16-17 참조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그분 위에 머무르셨도다. 그때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께 성령을 보내시어, 사랑하시는 아들이심을 장엄하게 선포하셨으니,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주님의 자녀가 된 저희도 언제나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당신 종’을 선택하시어 함께하신다. 그러기에 그는 모든 이를 공평하게 대할 것이다. 갇힌 사람은 풀어 주고, 어둠 속에 있는 이에게는 해방을 알릴 것이다. 그는 주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한다. 주님께서는 당신 영을 보내시어 계속 도와주실 것이다(제1독서).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는 베드로를 초대한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 ‘주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경외하는 이는 누구든지 받아 주실 것이다.’ 모여든 사람들은 모두 감동한다(제2독서). 요한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이 오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외친다. 예수님께서 감동하신 겸손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내 마음에 드는 나의 종이 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ㄴ-10(◎ 11ㄴ)
◎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로 강복하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하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가 물 위에 머물고, 주님께서 크나큰 물 위에 계시도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여라. ◎
○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니, 그분의 궁전에서 모두 “영광이여!” 하고 외치도다. 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도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도다.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38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35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36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37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르 9,7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세례 때의 서약을 되새겨 그 약속을 충실히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우리 주님께 기도합시다.
1.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거룩한 진리를 찾아온 예비 신자들에게 지혜의 은총을 주시어, 교회 안에서 진리의 빛을 발견하고, 주님의 은총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나라 온 국민이 형제의 사랑을 나누고 서로 도와, 지금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혼란스러운 사회 현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실망과 좌절 속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몸소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이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세례성사로 새로 난 저희가 성체성사로 더욱 굳센 힘을 얻고, 성령 안에서 이웃과 함께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며 활기차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드님을 믿고 따르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사랑하시는 성자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셨음을 기념하며 이 예물을 드리오니, 이 예물이 세상의 죄를 씻으신 성자의 제사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요한은 말하였도다. 나는 보았노라. 그래서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노라.

영성체 후 묵상

세례성사를 받았다고 즉시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의 출발은 언제나 내 쪽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주님 세례 축일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세례도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면 언제나 은총이 함께합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복음 말씀을 기억하며 세례 때의 은총을 다시 청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거룩한 선물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주님의 참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세례란 씻는 예식입니다. 예전에는 실제로 강에 가서 온몸을 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마에만 물을 붓습니다. 상징적 행위로 남아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씻는 것입니까? ‘죄와 연관된 생활’입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악습과 허물입니다. 내 영혼을 어둡게 하는 ‘악하고 나쁜 기운들’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성사의 핵심은 지난날의 잘못을 용서받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출발하라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았다고 우리 몸에 물리적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례 순간부터 우리 삶의 어두운 기운은 약화되기 시작합니다. 세례성사의 은총이 우리의 운명을 밝은 쪽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죄는 율법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계명을 위반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계명을 ‘사랑이란 말’로 단순화하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에 따른다면, 죄는 ‘사랑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작은 ‘사랑의 생활’을 말합니다. 내게 속한 ‘모든 인연’을 다시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만큼은 세례 받던 순간을 기억하며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