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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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일 주일

[(녹) 연중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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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복음에서는 더러운 영을 몰아내시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분께는 그러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자녀답게 살아간다면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능력이 함께합니다. 깨달음의 은총을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님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대영광송>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예언자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해 당신의 뜻을 펼치실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자는 추궁당할 것이다. 주님의 뜻이 아닌 가르침을 전하면 그 예언자 역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제1독서). 종말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걱정 없이 하느님을 섬기도록 애써야 한다. 가족 관계가 주님을 섬기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제2독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힘과 권위가 있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셨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러운 영은 그분의 말씀에 곧바로 물러갔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능력’을 눈과 귀로 확인했다. 마귀 들린 사람을 통해 예수님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예언자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18,15-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16 그것은 너희가 호렙에서 집회의 날에 주 너희 하느님께 청한 것이다. 그때에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다시는 저희가 주 저희 하느님의 소리를 듣지 않게 하시고, 이 큰 불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17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한 말은 옳다. 18 나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동족 가운데에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일러 줄 것이다. 19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20 또한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가 있으면, 그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5(94),1-2.6-7ㄷ.7ㄹ-9(◎ 7ㄹ과 8ㄱ 참조)
◎ 오늘 너희는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 올리세. 감사드리며 주님 앞 으로 나아가세. 노래하며 주님께 환성 올리세. ◎
○ 들어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주님은 우리 의 하느님, 우리는 주님 목장의 백성, 주님 손수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아, 오늘 너희가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처럼, 광야에서, 마싸의 그날처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나를 떠보았도다.” ◎

제2독서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32-35
형제 여러분,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33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4 그래서 그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4,16
◎ 알렐루야.
○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도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 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ㄴ-28
[카파르나움 마을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맒척?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그리스도를 따라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 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봉헌 생활의 날을 앞두고, 수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자신의 삶을 오롯이 주님께 봉헌한 수도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고 이웃에게 그 사랑을 전하게 하시며, 그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허락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 혜를 주시고, 그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
3.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에게 위로의 성령을 보내 주시 어, 그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주님께 의지하며,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 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본당의 모든 신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여, 그들이 사는 지역에서 참된 삶의 본보기가 되고, 이웃에게는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게 하소서. ◎
+ 주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의 얼굴을 주님 종 위에 비추시고,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제가 주님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답게 사셨기에 힘이 있었습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 역시 그분의 자녀답게 살아간다면 힘을 지닐 수 있습니다. 더러운 영을 몰아내셨던 예수님의 힘입니다.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이 점을 깨닫게 하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지혜와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 앞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는 예수님의 신분을 폭로하며 훼방을 놓기 시작합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차분하게 말씀하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놀랍게도 그는 훼방을 멈춥니다. 더러운 영이 물러간 것입니다.
멀쩡해진 그를 사람들은 쳐다봅니다. 눈앞에서 일어난 기적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감탄과 경이로움에 숙연해진 그 모습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카파르나움의 회당’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소문은 삽시간에 인근 마을로 퍼져 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더러운 영을 물리치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역시 그분의 능력과 함께 산다면 ‘악한 기운’이 쉽게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삶이 그렇게 하는 것일는지요? 매일매일 그분의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는 일입니다. 성체를 모실 때마다 그분께서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당신의 모습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분의 자녀답게’ 살아가면 그 모습은 열매를 맺고 삶을 바꾸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유혹하며 간섭하려 듭니다. ‘조용히 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복음 말씀은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