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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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1일 수요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세계 병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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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파견 성가 440번 주님의 발자국 아는가

오늘 전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연중 제9주일 기도문>

‘세계 병자의 날’은 프랑스 루르드에서 일어난 성모 마리아의 발현에서 비롯되었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서 14세의 소녀 베르나데트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셨다. 199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 발현 첫날을 해마다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교회는 이날 병자들의 빠른 쾌유와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봉사를 위하여 기도한다.

입당송

시편 25(24),16.18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는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셨다. 그런 뒤에는 에덴에 동산을 꾸미시어 그를 살게 하셨다. 사람의 출발은 이렇듯 흙이었다. 그는 에덴의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유가 금지된 것도 있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였다(제1독서). 음식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말씀이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못 먹을 음식은 없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면 어떤 음식이든 은혜로운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돌보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4ㄴ-9.15-17
4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5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솟아올라 땅거죽을 모두 적셨다.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5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16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2ㄱ.27-28.29ㄴ-30(◎ 1ㄱ)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 저의 하느님, 주님께서는 지극히 위대하시나이다. 고귀와 영화를 입으시고, 빛을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 ◎
○ 이 모든 것들이 주님께 바라나이다, 제때에 먹이를 주시기를.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주님 손을 벌리시면 그들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나이다. ◎
○ 주님께서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주님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주님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제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제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진실하게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들어가는 것’이 더럽힐 수는 없다는 말씀! 과연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살면서 가장 많이 뱉어 내는 것은 말입니다. 말로써 남을 더럽히고 자신도 더럽히는 경우를 수없이 경험합니다. 그러기에 가끔은 침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침묵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말을 하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문을 잠그고 방 안에 숨어 지내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악에 물들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음식 자체에 윤리적 잣대를 대지 말라고 하십니다. 먹어서 ‘죄 되는 음식’도 없고 ‘선이 되는 음식’도 없다는 선언입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아직도 ‘음식 논쟁’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는 것이 ‘힘 자체’는 아닙니다. 아는 것을 실천할 때 힘이 됩니다. 어쭙잖게 알아서 남에게 피해 주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요?
모든 음식은 약입니다. 은총입니다. 그러므로 가끔은 음식을 먹는 자세도 돌아봐야 합니다. 급히 먹기에, 홧김에 먹기에, 분노하면서 먹기에 우리의 언어가 급해지고 분노로 얼룩지는 것은 아닌지요? 건강한 삶은 언제나 절제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