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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3일 금요일

[(녹) 연중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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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3번 자애로우신 주님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06번 성심의 사랑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파견 성가 471번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

오늘 전례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주님은 의로우시고, 주님의 법규는 바르나이다.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종에게 행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뱀은 하와에게 접근한다. 뱀으로 상징되는 사탄이 사람을 현혹시키고 있다. ‘너희가 금단의 열매를 먹으면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된다.’고 유혹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는 그 말에 넘어가 주님의 명령을 어긴다. 유혹은 늘 인간 곁에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신다. 그에게 손을 대시며 ‘말씀 한마디’로 낫게 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발음 그대로 적었다. 너무나 감동했던 것이다. 그 말씀이 “에파타!”였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1-8
1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3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8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2(31),1-2.5.6.7(◎ 1ㄱ)
◎ 죄를 용서받은 사람은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여진 이!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 ◎
○ 제 잘못을 주님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나이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주님께서 용서하여 주셨나이다. ◎
○ 주님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리나이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
○ 주님은 저의 피신처.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에워싸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사도 16,14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성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믿음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42(41),2-3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주 하느님, 제 영혼이 주님을 이토록 그리워하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큰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복음 말씀은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으십니다. 그러시고는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한마디 말씀만으로도 얼마든지 고치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던가요?
한 어린아이가 물고기를 키웠습니다. 어느 날 물고기가 죽자 아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 울지 마라! 또 물고기 사 줄게.” 이것은 돈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물고기와의 이별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슬픔에 먼저 동참해야 합니다.
“물고기가 죽어 우는구나. 그래 참 안됐다. 엄마랑 함께 묻어 주자.” 이러한 말에 아이는 위로받습니다. 아픈 감정의 치유를 배우는 것이지요. 슬픔이 없으면 인간은 쉽게 교만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의 아픔을 같이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행동을 취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넓고 따뜻한 마음입니다.
‘에파타!’는 ‘열려라!’라는 뜻이라고 성경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말씀 한마디에 그 사람은 입이 열리고 귀가 뚫렸습니다. 제자들은 너무 놀랐던 것이지요. 그러기에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발음 그대로’ 적어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