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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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0일 금요일

[(녹) 연중 제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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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6번 이끌어 주소서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오늘 전례

<연중 제2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제게 응답하소서. 주님은 저의 하느님, 주님을 신뢰하는 이 종을 구해 주소서. 주님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람들은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우자고 한다. 그리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날리자고 한다. 홍수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하신다. 사람들은 실패한 성읍을 ‘바벨’이라 했다.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이루어질 수 없음을 상징하는 우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가셨다. 그러므로 그분의 뒤를 따르려면 누구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자기 몫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십자가는 피해 간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내려가서 사람들의 말을 뒤섞어 놓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1-9
1 온 세상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낱말들을 쓰고 있었다. 2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주해 오다가 신아르 지방에서 한 벌판을 만나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그리하여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진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4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5 그러자 주님께서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세운 성읍과 탑을 보시고 6 말씀하셨다. “보라, 저들은 한 겨레이고 모두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
8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성읍을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땅의 말을 뒤섞어 놓으시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0-11.12-13.14-15(◎ 12ㄴ)
◎ 주님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은 행복하여라.
○ 주님께서 민족들의 결의를 꺾으시고, 백성들의 계획을 좌절시키시도다. 주님의 결의는 영원히, 그분 마음의 계획들은 대대로 이어지도다. ◎
○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살피시며,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 머무시는 곳에서,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을 굽어보시도다. 그들의 마음을 다 빚으시고, 그들의 모든 행위를 헤아리시는 분이시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5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노라.
◎ 알렐루야.

복음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4─9,1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땅이 배부르나이다. 주님께서는 땅에서 빵을 얻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을 내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구원의 업적을 완성하시니, 저희가 이 성사에서 주님의 자비로 힘을 얻어 치유를 받고,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심리학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느닷없이 3일 후에 죽는다면 ‘당장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이야기해 보라 했습니다. 학생들은 웃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일단 부모님께 전화하고 애인이랑 여행 가고……. 아, 작년에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그러다 보면 사흘이 가겠지요.” “음, 저라면 부모님과 마지막 여행을 가고, 그다음엔 꼭 가 보고 싶었던 고급 식당에서 비싼 음식을 먹겠습니다. 그러고는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 일기를 써야죠.”
학생들의 소망은 뜻밖에도 평범했습니다. ‘여행을 간다. 친구를 만난다.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동안 교수님은 칠판에다 한마디를 썼습니다. ‘Do it now!’(지금 바로 하라!) 교실 안은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어디선가 읽었던 만화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죽고 사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십자가를 피하지 말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자기 몫의 십자가’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죽는다고 생각하면 ‘지지 못할 십자가’는 없습니다. ‘지금 바로’ 자신의 십자가를 끌어안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