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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4일 화요일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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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0번 어두움을 밝히소서 영성체 성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513번 면병과 포도주
파견 성가 473번 세상의 빛이시며

오늘 전례

<연중 제25주일 기도문>

입당송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니, 어떠한 환난 중에서도 내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들의 청을 들어주고,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을 섬길 때에는 시련에도 대비해야 한다. 마음을 다지고 확고히 하는 일이다. 시련은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 시련 속에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복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번창하게 될 것이다.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다. 그런데 제자들은 논쟁하고 있다. 누가 큰사람인지 따지고 있다. 스승님께서는 조용히 타이르신다.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어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2,1-11
1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2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3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네가 마지막에 번창하리라.
4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고 견뎌라. 5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6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7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마라. 넘어질까 두렵다.
8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을 믿어라. 너희 상급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 9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바라라. 그분의 보상은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이다. 10 지난 세대를 살펴보아라. 누가 주님을 믿고서 부끄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느냐? 누가 그분을 경외하면서 지내다가 버림받은 적이 있느냐? 누가 주님께 부르짖는데 소홀히 하신 적이 있느냐?
11 주님께서는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재난의 때에 구해 주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7(36),3-4.18-19.27-28.39-40(◎ 5 참조)
◎ 네 길을 주님께 맡겨라. 주님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
○ 주님을 신뢰하며 선을 행하고, 이 땅에 살며 신의를 지켜라.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주님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 ◎
○ 주님께서 흠 없는 이들의 나날을 아시니, 그들의 소유는 길이길이 남으리라.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기근 때에도 굶주리지 않으리라. ◎
○ 너는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길이 살리라. 주님께서는 올바른 것을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도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지만, 악인들의 자손은 뿌리째 뽑히리라. ◎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고, 주님께서는 곤경의 때에 그들의 피신처가 되어 주시도다. 주님께서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들에게서 빼내어 구원하시니, 주님 께 몸을 피한 까닭이로다. ◎

복음 환호송

갈라 6,14 참조
◎ 알렐루야.
○ 나는 주님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지 않으리라.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게서는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에서는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노라.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30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믿고 바라는 은총을 이 구원의 성사를 통하여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께서는 규정을 내리시어 열심히 지키게 하셨나이다. 주님의 법령을 지킬 수 있도록 저의 길을 굳건히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의 성사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은 종교 집회 때 서열에 따라 자리 배치가 달랐습니다. 그러기에 ‘누가 높은가?’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누가 ‘큰사람’인지 다투었다는 기록 때문입니다. 정말 그들은 ‘그 일’로 티격태격했을까요? 성경 말씀으로 미루어 보아 사실인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타이르십니다.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를 껴안으시며 말씀하신 겁니다.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린이는 보답이 없습니다. 그냥 ‘주기만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보답 없이 베풀어야 진정 ‘큰사람’이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높은 사람’ 하면 먼저 자리를 연상합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야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높여 주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시대입니다. 어떤 자리에 앉든 ‘그 자리에 합당한 사람’이 크고 높은 사람입니다.
하느님 앞에 ‘큰 것’은 없습니다. 작은 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같습니다.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의 구분은 세상의 기준일 뿐입니다. 굳이 서열을 찾는다면 ‘주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