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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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4일 수요일

[(자) 사순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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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9번 주님은 우리 위해 영성체 성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51번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121번 한 많은 슬픔에

오늘 전례

성 가시미로 기념 허용

입당송

시편 25(24),6.2.22 참조
주님, 먼 옛날부터 베풀어 오신 주님의 자비와 자애를 기억하소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모든 곤경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본기도

주님, 이 백성의 정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육신을 절제하며 선행을 실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나 예언자는 니네베의 멸망을 외쳤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놀랐다. 단식과 회개를 선포하며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청했다. 임금까지 그렇게 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모습을 눈여겨보시며 재앙을 거두신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다. 그들 중의 몇몇은 표징을 요구하고 있다. 기적을 보여 주시길 청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요나 예언자의 이야기를 하신다. 그의 말에 이방인이었던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였음을 강조하신다. 회개가 곧 기적이라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1 주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12-13.18-19(◎ 19ㄴㄷ)
◎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주 하느님, 주님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 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주님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주님께서는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주님 마음에 들지 않으 시리이다.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엘 2,12-13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나는 너그럽고 자비 롭도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신 선물을 봉헌하오니,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5,12 참조
주님, 주님께 피신하는 이들은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주님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성사로 저희를 끊임없이 길러 주시니, 너그러이 내려 주신 이 성체로 저희가 생기를 찾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요나 예언자는 특이한 분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도망치려 합니다. 예언자가 싫다며 먼 곳으로 달아나려 합니다. 당시 예언자는 신분을 보장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카리스마’가 인정되면 먹고사는 데도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예언자의 신분을 거절하려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는지요? 얽매이는 것이 싫었거나 아니면 남다른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아무튼 그는 자유분방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도 그를 돌릴 수 없었습니다. 말로써 되는 일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기에 그는 죽음을 체험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폭풍우를 만나자 태풍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더구나 자기 때문에 무모한 사람들이 죽는 것을 알게 되자 그들에게 말합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내던지시오. 그러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 이 큰 폭풍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소”(요나 1,12). 요나는 마음을 비웠던 것입니다.
니네베 사람들 역시 죽음의 위협을 느꼈기에 회개했습니다. 요나의 목소리에는 죽음의 힘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힘을 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죽을 뻔했던 사건들’은 모두가 은총입니다. 온갖 이유를 들이대며 그렇지 않다고 말해도 ‘살아 있음’은 분명 축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청중들에게 요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자신 안에서 ‘하늘의 표징’을 찾아보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