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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8일 주일

[(자)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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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6번 주 예수 바라보라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파견 성가 119번 주님은 우리 위해

오늘 전례

천주의 성 요한 수도자 기념 없음

오늘은 사순 시기의 두 번째 주일입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보더라도 오늘의 모습을 기억하며 용기를 잃지 말라는 배려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체험하고 만났던 은혜로운 사건들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27(26),8.9 참조
주님, 제가 주님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하느님,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명하셨으니, 주님의 말씀으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영신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신다. 그러시고는 아들을 제물로 제사를 바치라고 하신다. 엄청난 명령을 아브라함은 묵묵히 실천한다. 말씀을 받는 순간 마음으로 아들을 바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후손을 약속하신다(제1독서). 주님께서 편이 되어 주시면 아무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아드님마저 인류를 위해 내어놓으신 분이시다. 그러니 우리를 고발할 존재는 세상 안에 없다. 하느님께서만 사람을 의롭게 하실 수 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애제자 3명과 함께 산으로 가신다. 그러시고는 ‘천상의 모습’을 잠시 보여 주신다. 미구에 십자가의 죽음을 보더라도, 오늘을 기억하며 용기를 잃지 말라는 스승님의 배려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2,1-2.9ㄱ.10-13.15-18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5),10과 15.16-17.18-19ㄴ(◎ 9)
◎ 산 이들의 땅에서,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 “내가 모진 괴로움을 당하는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노라.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의 눈에는 소중하도다. ◎
○ 아, 주님, 저는 정녕 주님의 종, 저는 주님의 종, 주님 여종의 아들. 주님께서 저의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주님께 감사의 제물을 바치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 나이다. ◎
○ 주님께 나의 서원들을 채워 드리리라,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주님의 집 앞뜰에서,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4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0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굳은 믿음으로 끊임없이 죄를 뉘우치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를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사제들에게 참된 지혜를 주시어, 그들이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거룩하게 살아감으로써, 주님의 양 떼에게 본보기가 되고 올 바른 삶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사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사회의 지도자들에게 의로움과 겸손함을 주시어, 그들이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의롭지 못한 일들을 올바로 판단하고 바르게 고쳐 나가 며, 더욱더 깨끗한 생활을 하여 민주 국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
3.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작은 교회인 가정이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나누며, 이웃과 사회에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아름다운 보금자리가 되게 하소서. ◎
4.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구원의 길로 들어선 예비 신자들에게 은총을 주시어, 그들이 하느님의 진리를 깨닫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시어, 그들의 삶에서 새로 운 기쁨을 얻게 하소서. ◎
+ 주님,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드리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저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시어, 파스카 축제를 합당히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17,5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영성체 후 묵상

제자들은 순간이었지만 하늘 나라를 목격하고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그 체험으로 스승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변모 사건은 있습니다. 그분께서 도와주신 사건입니다. 분명히 그분께서 개입하셨다고 믿어지는 사건들입니다. 그때의 기억을 찾아내어 감사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살아 있는 행동이 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광스러운 신비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비오니, 저희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천상 행복을 미리 맛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산으로 가십니다. 그러시고는 ‘하늘 나라에서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그 자리엔 모세와 엘리야 예언자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황홀경에 빠집니다. 베드로는 초막을 짓고 오래 머물자고 합니다.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는지요? 우선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두려움보다 기쁨과 환희가 더 큰 놀람이었습니다. 하늘 나라의 희열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변모된 모습’을 오랫동안 화려하고 근엄한 모습으로만 상상했습니다. 천상의 빛이 감싸기에 감히 쳐다볼 수 없는 모습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기만 했다면 어떻게 가까이 갈 수 있을는지요? 제자들은 한순간 깨달았던 것입니다. 스승님의 본모습이 편안한 모습이며, 아무나 바라볼 수 있는 모습이며,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시기만 하는 모습이며, 무슨 말을 하거나 어떤 요구를 해도 사랑으로 받아 주시는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발견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확신을 안고 산에서 내려옵니다. 그들은 평생 이 체험을 지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실 때에도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변모 사건은 그분께서 제자들에게 남겨 주신 사랑의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