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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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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91번 십자가 아래에 영성체 성가 168번 오묘하온 성체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70번 자애로운 예수
파견 성가 115번 수난 기약 다다르니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하느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제 구원의 힘이신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본기도

인자하신 주님, 주님의 가족을 보호하시고 위로하여 주시어, 그들이 이 세상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게 하시며, 마침내 천상 선물을 풍성히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백성은 예언자를 없애려 한다. 그의 예언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들에게 유익한 쪽으로만 살겠다는 이야기다. 예레미야는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고 있다. 그는 동족의 배신을 마음 아파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부활을 말씀하시건만 제자들은 못 알아듣는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엉뚱한 요구까지 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의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 당신의 수난에 동참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다(복음).

제1독서

<어서 그를 치자.>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8,18-20
18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19 주님, 제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見?파 놓았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5-6.14.15-16(◎ 17ㄴ)
◎ 주님,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 원수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 주님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 제 목숨을 주님 손에 맡기니, 주 진실하신 하느님, 주님께서 저를 구원하시리이다. ◎
○ 정녕 저는 많은 이들의 비방을 듣나이다. 사방에서 공포가 밀려드나이다. 저를 거슬러 그들이 함께 모의하여, 제 목숨 빼앗을 계교를 꾸미나이다. ◎
○ 주님, 저는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은 저의 하느님!” 하고 아뢰나이다. 주님의 손에 제 운명이 달렸으니, 제 원수들과 박해자들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20,28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불사불멸의 보증으로 주신 이 성체가 영원한 구원의 샘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건만 제자들의 반응은 엉뚱합니다. 복음에서는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까지 가세합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두 아들을 스승님 곁에 앉게 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소박한 청원이었습니다. 별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제자들은 서운한 마음을 가집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으십니다. 고통의 잔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는 당신 곁에 머물 수 없다는 암시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잔’을 받아들여야 주님 곁에 머물 수 있습니다. 넘어지더라도 ‘자신의 십자가’를 잡고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힘들게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넘어지기도 하셨고, 시몬의 도움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베로니카와 예루살렘 부인들의 위로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어렵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고통의 잔’을 마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도와 희생을 함께하는 행위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봄가을에만 꽃이 피는 줄 압니다. 하지만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라도 꽃은 피어납니다. 하지만 봄가을의 꽃은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를 견디어 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를 안고 살아가야 ‘자신만의 향기’를 지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