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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8일 수요일

[(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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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1번 한 많은 슬픔에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파견 성가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오늘 전례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 학자 기념 허용

입당송

시편 119(118),133
주님의 말씀으로 제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어떠한 불의도 저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이 사순 시기에 절제와 선행을 실천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모든 이기심에서 벗어나 기꺼이 저희를 주님께 봉헌하게 하시며, 주님께 기도하는 저희가 모두 한 형제임을 알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율법은 하느님의 법이다. 신명기는 이 사실을 명기하고 있다. 계율을 실천하면 으뜸 민족이 될 것이라 예언한다. 그러기에 유다인들은 율법 준수를 삶의 첫자리에 두도록 후손들을 교육시켰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율법에 매달렸다. 철저히 지킬수록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나중에는 율법의 근본정신을 망각하기에 이른다. 왜 율법이 존재하는지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보완하신다. 율법 역시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이란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1.5-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5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9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2-13.15-16.19-20(◎ 12ㄱ)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서는 네 성문들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있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명령을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 달려가도다. 주님께서는 눈을 양털처럼 내리시고, 서리를 재처럼 흩으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당신의 규칙과 계명을 이스라엘에게 알리시도다. 어떤 민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으니,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 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ㄷ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와 제물을 받으시고, 이 성사를 거행하는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의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누리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음식으로 길러 주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시어, 약속하신 천상 은혜를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거짓 율법’과 ‘참된 율법’을 구별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거짓 율법은 인간이 만든 것을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처럼 꾸며 놓은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을 옭아매고 못살게 굽니다.
그렇지만 참된 율법은 해방과 자유를 줍니다. 기쁨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사랑의 계명’이라 하셨습니다.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합니다. 소극적인 율법 준수를 ‘적극적인 실천’으로 바꾸라는 것이 말씀의 의도입니다. ‘하지 말라’는 율법을 ‘하라’는 계명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일상사에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너무 많습니다. 그 많은 ‘금지 사항’이 있음에도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다가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1서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천사의 언어를 말하고 예언의 능력을 지니며 재산의 전부를 나누어 준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코린 13장 참조).
그러니 사랑을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 ‘하지 않는’ 사랑이 아니라 ‘하는’ 사랑입니다. 자녀들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하라’는 말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러면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쉽게 전달됩니다. 사랑을 받아들이면 아이들은 금방 환하게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