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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9일 목요일

[(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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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282번 의로운 성요셉

오늘 전례

요셉 성인은 유다 지파로 다윗 가문에 속했다. 그는 마리아와 약혼하였는데, 마리아께서는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게 된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고뇌하지만 천사의 인도로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었다. 요셉 성인에 대한 공경은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1870년 비오 9세 교황은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고, 비오 12세 교황은 5월 1일을 ‘노동자들의 수호자 성 요셉 축일’로 제정하였다. 요셉 성인은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한국 교회의 수호성인이다.

오늘은 요셉 성인의 축일입니다. 성가정의 수호자이며 온 세상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되신 분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살았기에 그런 칭호가 주어졌습니다. 요셉 성인은 반드시 계셔야 할 분이지만 늘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그분의 일생을 묵상하며 우리 가정에 필요한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입당송

루카 12,42 참조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위하여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요셉에게 구세주의 어린 시절을 돌보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교회가 인류의 구원 계획에 충실히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예언자 나탄은 하느님의 축복을 전한다.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다윗 왕조를 지켜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다윗은 감격한다. 기다렸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제1독서). 하늘 나라의 상속자는 율법을 통해 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통해 의로움을 얻어야 가능해진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신 것은 그의 믿음을 보셨기 때문이다. 믿음의 생활이 사람을 의롭게 한다(제2독서).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인 줄 몰랐다. 당연히 그는 번민한다. 그의 고뇌는 은총을 받기 위한 준비였다. 천사는 요셉에게 나타나 하느님의 섭리를 알려 준다. 요셉은 선택받은 사람이었기에 시험받았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리라(루카 1,32).>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5ㄴ.12-14ㄱ.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0(29),2와 4.5-6.11-12ㄱ과 13ㄴ(◎ 2ㄱㄴ)
◎ 주님, 주님께서 저를 구하셨기에, 제가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 주님, 제가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주님께서는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주님, 주님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 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나이다. ◎
○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충실한 이들아.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주님의 호의는 한평생 가니, 저녁에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환호하게 되리라. ◎
○ “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주님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셨으니, 주님 저의 하느님, 제가 주님을 영원히 찬 송하오리다. ◎

제2독서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아모 5,14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 리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6.18-21.24ㄱ<또는 루카 2,41-51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복된 요셉이 충성스럽고 경건한 마음으로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신 성자께 봉사하였으니,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이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성 요셉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25,21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영성체 후 묵상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평생을 겸손과 헌신으로 살았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그를 감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주님의 길을 걷는 이에게는 늘 은총이 함께합니다. 요셉 성인께 우리 가정도 지켜 주기를 기도드립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요셉의 축제를 기쁜 마음으로 지내며 이 제대에서 생명의 양식을 배불리 먹었으니, 저희를 영원히 지켜 주시어, 자비로이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길이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요셉 성인의 일생에는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약혼 시절 그는 약혼녀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놀람과 번민 속에서 조용히 헤어지리라 다짐합니다. 그는 착한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고뇌는 은총을 받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마음을 정한 그날 밤, 천사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알려 줍니다. 이후 요셉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됩니다. 자신의 역할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성모님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동방 박사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계셨을까요?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아닌 모습으로 계셨을 것입니다. 이후 성가정은 헤로데의 학살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나자렛으로 돌아와 삽니다.
요셉 성인은 성가정에 반드시 계셔야 할 분입니다. 그런데도 늘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꼭 필요한 분이었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살았습니다. 아름다운 겸손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모든 교회는 그분을 수호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성가정을 수호하였듯이 우리 교회도 보호해 주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에는 요셉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이미 운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분의 죽음에는 분명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하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당연한 위로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살다 간 분이 요셉 성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