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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6일 목요일

[(자) 사순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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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7번 지극한 근심에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57번 예수 우리 맘에 오소서
파견 성가 116번 주 예수 바라보라

입당송

시편 105(104),3-4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본기도

주님,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참회로 용서를 받고, 착한 생활로 거룩하게 되어 주님의 계명을 언제나 성실히 따르며, 깨끗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은 참으로 목이 뻣뻣하구나. 그들에게 진노를 터뜨리겠다.’ 놀란 모세는 자비를 간청한다. 그가 십계 판을 받으러 간 사이 백성은 이집트의 우상을 만들고 절했던 것이다. 순간을 참지 못한 그들이었다. 기적의 백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증언을 말씀하신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다. 다른 증언도 있다. 예수님께서 베푸셨던 기적들이다. 천상의 능력을 지니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런데도 바리사이들은 믿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2,7-14
그 무렵 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8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9 주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10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11 그러자 모세가 주 그의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12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13 당신 자신을 걸고,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14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19-20.21-22.23(◎ 4ㄱ)
◎ 주님, 주님 백성에 대한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백성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쇠를 부어 만든 상에 경배하였도다. 그들의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었도다. ◎
○ 그들은 하느님을 잊었도다, 자기들을 구하신 분을,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들을 하신 분을, 함족 땅에서 이루신 기적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
○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뽑으신 모세가 아니라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고 생각하셨도다. 그가 분노를 터뜨리시는 주님 앞을 막아섰으니, 그분의 진노를 파멸에서 돌리 기 위함이었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3,16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1-47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31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32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37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38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39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40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41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42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44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45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46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47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제사로 봉헌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나약한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며 안전하게 지켜 주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예레 31,33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니,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를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의 종들을 모든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시어, 구원의 영약을 가득히 받아 진리의 빛을 따라 살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님은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 다음으로 사제품을 받으신 분입니다. 한국의 세 번째 사제인 셈입니다. 1896년 서울의 중림동 약현 성당에서 강도영 신부님과 정규하 신부님과 함께 31세의 나이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약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페낭 신학교’에서 풍토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그는 부산본당 3대 주임으로 내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 때문에 밀양의 ‘명례’(明禮)에서 사목합니다. 낙동강 강변의 작은 마을이었던 명례(明禮)는 이로써 경상도의 ‘네 번째’ 본당이 됩니다. 1897년의 일입니다. 신부님은 밀양, 창녕, 함안 일대를 사목하시다가 결국 1903년 명례에서 선종하시어 그곳에 묻힙니다. 38세의 안타까운 나이였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듯 낯선 곳으로 ‘와서 살다가’ 죽게 했겠습니까? 하느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의 일생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도 명례 공소 앞에는 그때와 변함없이 낙동강이 낮은 모습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복음의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분을 증언하는 일들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용기와 열정’이 계속되고, 새 영세자들은 교회의 맑은 물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동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