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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7일 금요일

[(자) 사순 제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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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8번 골고타 언덕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파견 성가 208번 간절한 주의 사랑

입당송

시편 54(53),3-4 참조
주 하느님, 주님의 이름으로 저를 구하시고, 주님의 권능으로 제 자유를 되찾아 주소서. 하느님,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제 입의 말씀에 귀 기울이소서.

본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성사의 영약으로 도와주시니, 저희가 구원의 은혜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그 은혜를 새로운 삶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악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이다.” 그들의 생각은 의인의 생각과 너무 다르다. 하느님을 믿지 못한 결과다. 불신앙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있다(제1독서).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예수님을 대하고 있다. 메시아인지 아닌지 토론한다. 메시아는 모르는 곳에서 와야 한다며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주님에게서 오셨음을 당당히 말씀하신다. 믿음은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때 가능해진다(복음).

제1독서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1ㄱ.12-22
1 악인들은 옳지 못한 생각으로 저희끼리 이렇게 말한다.
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13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15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16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21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17-18.19-20.21과 23(◎ 19ㄱ)
◎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도다.
○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로다.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 셨도다. ◎
○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시도다. 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 리라. ◎
○ 그의 뼈들을 모두 지켜 주시니, 그 가운데 하나도 부러지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당신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주님께 피신하는 이는 아무도 죗값을 받지 않 으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4,4ㄷㄹ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하여졌으니, 이 제사를 제정하신 주님께 더욱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에페 1,7 참조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속량을 받고, 그분의 풍성한 은총으로 죄를 용서받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옛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넘어감을 표시하는 이 성사로, 저희가 낡은 인간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로 갈아입어, 새 생활을 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에 대한 청중들의 발언은 유치합니다.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예수님의 출신지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메시아가 아니라는 표현입니다. 출신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인지요? 다 큰 어른이 너무 순진해도 문제입니다. 복음의 유다인들은 아직도 어린이의 믿음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에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자기만의 ‘살아 있는 믿음’을 갖지 못한 이들입니다. 그러기에 바람이 불면 흔들립니다. 아무리 오래된 신앙이라도 어른의 믿음으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작은 유혹에도 헤맵니다. 작은 충동에도 쉽게 반응합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세계를 건너뛰어 곧바로 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과정을 철저히 거쳐야만 다음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시련과 고통을 주십니다. 보이지 않는 십자가로 깨달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신앙에서는 ‘받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러나 어른의 신앙에서는 ‘깨닫는 것’이 기쁨입니다. 몸은 어른인데 믿음은 어린이로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토록 많은 기적을 보고 들었지만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통’에서 기적의 모습을 찾아내야 어른의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