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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4일 토요일

[(자) 사순 제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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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6번 주 예수 바라보라 영성체 성가 344번 영성체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97번 나그네 양식이요
198번 성체 안에 계신 주님
파견 성가 264번 그 외아들

오늘 전례

성 이시도로 주교 학자 기념 허용

입당송

시편 22(21),20.7 참조
주님, 멀리 떠나 계시지 마옵소서. 저를 도와주소서. 저는 인간도 아닌 구더기, 사람들의 우셋거리, 백성의 조롱거리 되었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모든 이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 뽑힌 겨레, 임금의 사제단이 되게 하셨으니, 하느님께서 명하신 것을 바라고 실천하게 하시어, 저희가 깊은 믿음과 행동하는 사랑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백성을 다그친다.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주님께서는 흩어졌던 이스라엘을 모아 주시고 다시는 갈라지지 않게 하실 것이다. 우상 숭배에 빠지지 말 것을 강하게 당부하고 있다(제1독서). 최고 의회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카야파 대사제는 ‘한 사람의 죽음이 민족 전체의 멸망보다는 낫다.’는 논리를 편다. 그의 발언은 예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을 예언한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이 인류 구원을 위한 속죄제가 될 것을 알린 것이다. 모든 일은 주님의 섭리였다(복음).

제1독서

<그들을 한 민족으로 만들리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7,21ㄷ-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22 그들을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에서 한 민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 모두의 임금이 되게 하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다시는 결코 두 왕국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23 그리고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우상들과 혐오스러운 것들과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모든 배신에서 내가 그들을 구원하여 정결하게 해 주고 나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24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그들 모두를 위한 유일한 목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법규들을 따르고 내 규정들을 준수하여 지키면서, 25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너희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들만이 아니라 자자손손이 영원히 그곳에서 살며, 나의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제후가 될 것이다.
26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을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에 두겠다. 27 이렇게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28 나의 성전이 그들 한가운데에 영원히 있게 되면, 그제야 민족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레 31,10.11-12ㄴ.13(◎ 10ㄹ 참조)
◎ 주님께서는 목자가 자기 양 떼를 지키듯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먼 바닷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께서 그들을 모아들이시고, 목자가 자기 양 떼를 지키듯 그들을 지켜 주시리라.” ◎
○ 정녕 주님께서 야곱을 구하셨고, 그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셨도다. 이제 그들은 시온 언덕에 올라와 환호하며, 주님의 선물을 받고 밝게 웃으리라. ◎
○ 그때에는 처녀가 춤추며 기뻐하고,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하리라. 나는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그들을 위로하며 근심 대신 즐거움을 주리라. ◎

복음 환호송

에제 18,31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5-56
그때에 45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47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48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49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50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51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52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53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5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55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극기와 절제의 예물을 받아 주시고,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어, 주님의 은총을 받아 누리며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주님 수난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요한 11,52 참조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그리스도가 죽음에 넘겨지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존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로 기르시어, 그리스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에 나오는 ‘최고 의회’는 유다인들의 ‘산헤드린’을 번역한 말입니다. 모세는 광야 생활을 하면서 협조자들을 뽑았습니다. 열두 지파에서 70명가량을 선별한 뒤 자신을 돕게 했습니다. 이 조직이 훗날의 산헤드린으로 발전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사제들과 율법 학자와 지방 유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산헤드린’을 인정했고, 종교 문제에 관해서는 그들의 판단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서서히 로마의 비위를 맞추는 조직으로 바뀐 이유입니다. 아무튼 예수님께서는 이곳의 결정으로 빌라도에게 넘겨졌습니다. 첫 순교자 스테파노와 바오로 사도 역시 ‘산헤드린’에서 재판을 받고 처형되었습니다.
당연히 이들은 로마와의 충돌을 두려워했습니다.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키면 로마의 개입이 시작되고, 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직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활동을 불순하게 보았고, 민중을 선동하는 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카야파 대사제는 ‘민족의 멸망보다는 한 사람의 죽음이 더 낫다.’는 논리를 폅니다. 그에게는 예수님의 모습이 여전히 ‘민중의 선동자’입니다. 고정 관념을 바꾸지 않았던 것이지요. 마음을 비우지 못한 결과입니다. 선입관을 극복해야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