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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8일 수요일

[(자) 성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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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파견 성가 490번 십자가에 가까이

오늘 전례

필리 2,8.10.11 참조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으니,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자께서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시어 원수의 세력을 물리치셨으니, 저희에게 부활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시고 귀를 열어 주신다. 그러니 어찌 그분을 거역하며 물러설 수 있으랴. 매질하는 자에게 등을 맡기고 모욕하는 자에게 얼굴을 내밀어도, 주님께서는 언제나 편이 되어 주실 것이다(제1독서). 유다 이스카리옷은 사제들에게 스승님을 넘겨주겠다고 한다. 그들은 은전 서른 닢을 약속한다.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드시며 제자의 배반을 예언하신다. 놀란 제자들은 “저는 아니겠지요?”를 되풀이한다. 유다 역시 그렇게 말하고 있다(복음).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9(68),8-10.21-22.31과 33-34(◎ 14ㄱㄷ)
◎ 주님, 주님 마음에 드시는 때에, 주님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 주님 때문에 제가 모욕을 당하고, 수치가 제 얼굴을 뒤덮고 있나이다. 저는 제 형제들에게 남이 되었고, 제 어머니의 소생들에게 이방인이 되었나이다. 주님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불태우고, 주님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이 제 위로 떨어졌기 때 문이옵니다. ◎
○ 모욕이 제 마음을 바수어 저는 절망에 빠졌나이다. 동정을 바랐건만 허사였고, 위로해 줄 이들을 바랐건만 찾지 못하였나이다. 그들은 저에게 음식으로 독을 주고, 목말라할 때 초를 마시게 하였나이다. ◎
○ 나는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송가로 주님을 칭송하리라. 가난한 이들이 이를 보고 즐거워하리라. 하느님을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 기운 차려라. 주님께 서는 불쌍한 이들의 소리를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시도 다. ◎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저희 임금님이신 주님, 주님 홀로 저희 잘못을 가련히 여기시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로 성자의 수난을 신비로이 재현하게 하시고, 풍성한 구원의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 우리 주 …….
<주님 수난 감사송 2 참조>

영성체송

마태 20,28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이 거룩한 신비로 선포하는 성자의 죽음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유다는 스승을 넘기는 대가로 ‘은전 서른 닢’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기회를 엿봅니다. 예수님의 암시에도 그는 시치미를 뗍니다.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유다의 이중적인 모습입니다. 본마음을 감추고 겉모습만을 포장한 그의 ‘두 얼굴’입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스승님께서는 가슴 아픈 지적을 하십니다. 이중적인 삶이 얼마나 무의미한 인생인지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일면성을 지니도록 애써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밝은 모습이면 자신에게도 떳떳한 모습입니다.
유다는 민족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힘과 기적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려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저항 없이 죽음의 길을 가려 하십니다. 유다는 주사위를 던진 겁니다. 정말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인지 자신에게 도박을 걸었던 것입니다.
유다의 선택은 결국 비극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이용하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개인 집단’을 위해 주님의 능력을 모시려 했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근시안적인 민족주의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한 사람’을 위해 오신 분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유다와 다를 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