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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7일 월요일
[(백) 부활 제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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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초대
스테파노는 성령 안에서 살았다. 그러기에 백성에게 기적과 표징을 드러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여러 사람들이 논쟁을 벌여도 성령으로 충만한 스테파노를 이길 수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지도자들을 선동하여 스테파노를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제1독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고 있다. 한시라도 그분 곁을 떠나지 않을 자세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남기신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양식이다. 그 빵을 얻으려면 먼저 하느님의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23-24.26-27.29-30(◎ 1ㄴ)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또는 ◎알렐루야.)
○ 권세가들 모여 앉아 저를 헐뜯어도, 이 종은 당신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당신 법이 저의 즐거움,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 저의 길을 아뢰자 당신은 들어주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당신 규정의 길을 깨우쳐 주소서. 당신의 기적을 묵상하오리다. ◎
○ 저를 거짓의 길에서 멀리하시고,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저는 진실의 길을 택하였고,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4,4ㄷㄹ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알렐루야.
복음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4,27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되찾아주시니, 구원을 이루는 이 양식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히 채워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많이 들어 온 말씀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그렇게 하는 것일는지요? 주님께서 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먼저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께 나아가는 것은,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삶이 믿음을 깊게 합니다. 모든 것을 맡기게 합니다. 믿지 못하기에 맡기지 않습니다. 많이 믿으면 ‘많이’ 맡깁니다. 가족을 맡기고 미래를 맡깁니다. 그러기에 기쁨의 삶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수없이 ‘주님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때마다 늘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그러면서도 맡기는 생활에 소홀했다면 불안은 당연한 일입니다.
생명의 빵은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에너지입니다. 영혼을 기르고 내적 생활에 활기를 주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기도와 선행’과 ‘성사 생활’에 힘쓴다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믿고 맡긴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늘 은혜를 베푸시며 사랑으로 받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분이십니다. 신앙인은 이러한 사실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진심으로 생명의 빵을 모신다면 ‘저절로’ 없어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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