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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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1일 화요일

[(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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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클라라 성녀는 1193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성녀는 같은 아시시 출신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인도로 수도 생활을 시작하였다. 성녀는 철저하게 가난을 실천하는 클라라 수도회를 창설하였다. 클라라 성녀는 기도와 선행으로 많은 선업을 쌓다가 1253년에 세상을 떠났다. 2년 뒤 알렉산데르 4세 교황은 그녀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입당송

이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동정녀,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네.

본기도

하느님, 가난을 사랑하도록 복된 클라라를 자비로이 이끌어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가난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옵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모세는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선언한다. 주님의 이끄심이었다. 모세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신분이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모세는 주님께만 의탁할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약속의 땅을 백성에게 무사히 나누어 줄 것을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 되려면 자신을 낮추라고 하시며 어린이의 삶을 예로 드신다. 어린이는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한다. 철저하게 부모에게 예속되어 있다. 그렇게 하느님을 의지하며 살라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여호수아, 힘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이 백성과 함께 그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1,1-8
1 모세는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하였다. 2 모세는 또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오늘로 백스무 살이나 되어 더 이상 나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또 주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 주 너희 하느님께서 친히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가시고, 저 모든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시어, 너희가 그들을 쫓아내게 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갈 것이다.
4 주님께서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과 옥과 그 나라를 멸망시키신 것처럼, 저들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5 이렇게 주님께서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주시면,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계명대로 그들에게 해야 한다.
6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그들을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7 그러고 나서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놓고,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말하였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이 백성과 함께,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저 땅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8 주님께서 친히 네 앞에 서서 가시고, 너와 함께 계시며, 너를 버려두지도 저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신명 32,3-4ㄱ.7.8.9와 12(◎ 9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의 몫은 당신의 백성이다.
<이어지는 찬가는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내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니, 너희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그분은 바위, 그 하 신 일은 완전하다. ◎
○ 오랜 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여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 주리라. ◎
○ 지극히 높으신 분이 사람들을 갈라놓으시고, 민족들의 땅을 나누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 ◎
○ 주님의 몫은 당신의 백성, 그분의 소유는 야곱이었다. 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시니, 그 곁에 낯선 신은 하나도 없었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ㄱ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 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복된 클라라 동정녀의 깨끗한 삶을 정성된 제물로 여기셨으니, 주님의 놀라운 일을 찬미하며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주님께 맞갖은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보라, 신랑이 오신다. 주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가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복된 클라라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체험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도 주님께서는 기억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소홀히 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묵묵히 사는 이들을 먼저 챙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삶의 여유입니다.
아버지께서는 길 잃은 양을 일부러 찾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두려워할 것이 무엇일는지요? 막연한 불안감은 그 자체가 ‘유혹’입니다. 건강한 어린이일수록 걱정이 적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어린이처럼 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라는 말씀입니다.
어른인 우리는 어린이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있습니다. 믿고 맡기는 자세입니다.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처럼 되는 것이지요. 그런 아이는 편안합니다. 전부를 맡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맡기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주님의 평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삶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살면서 우리가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사는 것’은 언제라도 잘 사는 것입니다.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을 끊고 절제하는 훈련입니다. 어린이처럼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