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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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2일 수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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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기념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를 ‘느보 산’으로 데려가시어, 약속의 땅을 보게 하신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기로 한 땅이다. 그 땅을 밟아 보지 못한 모세를 위로하시기 위해서였다. 이후 모세는 숨을 거둔다. 백성은 삼십 일 동안 애도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라고 하신다. 혼자서 힘이 들면 사람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신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알리라고 하신다. 주님께 맡기라는 말씀이다. 사람의 말은 듣지 않아도 주님의 말은 듣게 되어 있다. 주님께서 붙잡으시면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다(복음).

제1독서

<모세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곳에서 죽었다.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4,1-12
그 무렵 1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예리코 맞은쪽에 있는 느보 산 피스가 꼭대기에 올라가자, 주님께서 그에게 온 땅을 보여 주셨다. 단까지 이르는 길앗, 2 온 납탈리, 에프라임과 므나쎄의 땅, 서쪽 바다까지 이르는 유다의 온 땅, 3 네겝, 그리고 초아르까지 이르는 평야 지역, 곧 야자나무 성읍 예리코 골짜기를 보여 주셨다.
4 그리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저것이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너의 후손에게 저 땅을 주겠다.’ 하고 맹세한 땅이다. 이렇게 네 눈으로 저 땅을 바라보게는 해 주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한다.”
5 주님의 종 모세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곳 모압 땅에서 죽었다. 6 그분께서 그를 모압 땅 벳 프오르 맞은쪽 골짜기에 묻히게 하셨는데, 오늘날까지 아무도 그가 묻힌 곳을 알지 못한다.
7 모세는 죽을 때에 나이가 백스무 살이었으나, 눈이 어둡지 않았고 기력도 없지 않았다. 8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평야에서 삼십 일 동안 모세를 생각하며 애곡하였다. 그런 뒤에 모세를 애도하는 애곡 기간이 끝났다.
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여호수아는 지혜의 영으로 가득 찼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의 말을 들으며,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실천하였다.
10 이스라엘에는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주님께서 얼굴을 마주 보고 사귀시던 사람이다. 11 주님께서 그를 보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파라오와 그의 모든 신하와 온 나라에 일으키게 하신 그 모든 표징과 기적을 보아서도 그러하고, 1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이룬 그 모든 위업과 그 모든 놀라운 대업을 보아서도 그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6(65),1-3ㄴ.5와 8.16-17(◎ 9ㄱ과 20ㄱ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제 영혼에 생명을 주신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나이다!” ◎
○ 너희는 와서 보아라,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이루신 놀라운 그 위업을. 백성 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찬양 노래 울려 퍼지게 하여라. ◎
○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모두 와서 들어라. 그분이 나에게 하신 일을 들려주리 라. 내 입으로 그분께 부르짖었으나, 내 혀 밑에는 찬미 노래 있었네. ◎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 알렐루야.
○ 하느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 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복음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열심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큰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잘못한 형제를 타일러 주라고 하십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애정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칫 마음을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물론, ‘본인도’ 상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라고 하십니다. 힘이 달리면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설득하라고 하십니다.
유다인들은 율법을 어기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율법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공동체의 말도 듣지 않으면 이방인이나 죄인처럼 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타난 조직이 ‘바리사이파’입니다. 율법 준수에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모방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율법을 대하는 것처럼 정성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둘이나 셋이 ‘마음을 모아’ 청하면 들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둘이나 셋은 결코 숫자가 아닙니다.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라는 가르침입니다.
용서와 애정을 쏟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게 하라는 것이지요. 그런 관계가 많을수록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니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면, 그도 언젠가 나를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함께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는 영혼의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