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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4일 금요일

[(홍)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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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콜베 성인은 1894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14세에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하였으며, 25세 때인 1918년에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의 사제가 되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는 수도명이다. 그는 평생을 선교사로 살았으며, 성모 신심 단체인 ‘성모의 기사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 때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다. 어느 날 죄수가 탈옥하자, 콜베 성인이 그를 대신해 아사 감방을 자원했다. 콜베 사제는 1941년 8월 14일 감방에서 운명했고, 1982년에 시성되었다.

입당송

마태 25,34.4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오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본기도

하느님, 거룩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사제 순교자에게 원죄 없으신 동정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하시고, 영혼들을 돌보는 열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웃에게 변함없이 봉사하여 죽기까지 성자를 닮게 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스켐에 소집한다. 그리고 지도자들은 따로 모아서 주님의 말씀을 들려준다. 아브라함으로 시작해 약속의 땅에 정착하는 과정을 간추린 것이었다. 특별히 이집트에서의 탈출이 강조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이스라엘을 어떻게 주님께서 보호하셨는지 알리고 있다. 남은 일은 주님을 섬기는 일뿐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릴 수 없다고 하신다. 창세기를 인용하시어 바리사이들의 반박을 차단하신다. 혼인은 창조 질서라는 가르침이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은 예외 규정을 내세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희 조상을 강 건너편에서 데려왔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출하여 약 속된 땅으로 데려갔다.>
▥ 여호수아기의 말씀입니다. 24,1-13
그 무렵 1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가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 내니, 그들이 하느님 앞에 나와 섰다. 2 그러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옛날에 아브라함의 아버지이며 나호르의 아버지인 테라를 비롯한 너희 조상들은 강 건너편에 살면서 다른 신들을 섬겼다.
3 그런데 나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건너편에서 데려다가, 온 가나안 땅을 돌아다니게 하고 그의 후손들을 번성하게 하였다.
내가 그에게 이사악을 주고, 4 이사악에게는 야곱과 에사우를 주었다. 그리고 에사우에게는 세이르 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내려갔지만, 5 나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이집트 가운데에서 그 모든 일을 하여 그곳을 친 다음, 너희를 이끌어 내었다. 6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렇게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 뒤에 너희는 바다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집트인들이 병거와 기병을 거느리고 갈대 바다까지 너희 조상들의 뒤를 쫓아왔다.
7 그래서 너희 조상들이 주님에게 부르짖자, 주님이 너희와 이집트인 사이에 암흑을 갖다 놓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그들을 덮쳐 버렸다. 이렇게 내가 이집트에서 한 일을 너희는 두 눈으로 보았다.
너희가 광야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뒤에, 8 나는 너희를 요르단 건너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땅으로 데려갔다. 그때에 그들이 너희에게 맞서 싸웠으나,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어, 너희가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패망시킨 것이다.
9 그 뒤에 모압 임금,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 나서서 이스라엘에게 맞서 싸웠다. 그는 너희를 저주하려고 사람을 보내어,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왔다. 10 그러나 나는 발라암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너희에게 축복해 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희를 발락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11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서 예리코에 이르렀을 때에는, 예리코의 지주들, 곧 아모리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기르가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너희에게 맞서 싸웠다. 나는 그들도 너희 손에 넘겨주었다.
12 나는 또 너희보다 앞서 말벌을 보내어, 아모리족의 두 임금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었다. 그렇게 한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다.
13 그러고 나서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과 너희가 세우지 않은 성읍들을 주었다. 그래서 너희가 그 안에서 살고, 또 직접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6(135),1-3.16-18.21-22와 24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신들의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주인들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사막에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셨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힘센 임금들을 내리치셨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뛰어난 임금들을 죽이셨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그들 땅을 재산으로 물려주셨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당신 종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주셨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원수에게서 우리를 해방시키셨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복음 환호송

1테살 2,13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 아들여라.
◎ 알렐루야.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 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바치며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거룩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를 본받아, 저희 삶을 주님께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13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거룩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가 이 성찬례에서 받은 그 사랑의 불꽃이, 저희 안에서도 타오르게 하시어, 저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쩔 수 없는 이혼입니다. 쉽게 갈라서는 부부가 어디 있을는지요? 하지만 이혼은 상처입니다. 두 사람은 물론,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도 아픔을 남깁니다. 살면서 이혼의 충동을 느끼지 않는 부부는 없습니다. 극복했기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혼도 결국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바리사이들의 항의성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완고했기 때문’이라고 답하십니다. 모세의 ‘예외 규정’ 역시 ‘마음이 문제’였다는 가르침입니다. 마음을 바꾸면 새롭게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이 사실을 혼인 생활의 기초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혼인해서 함께 살면 상대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한결같지 않습니다. 몸이 ‘함께 있다고’ 마음도 함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를 혼란케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오해의 늪’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주님께서 붙잡아 주셨기에 이혼의 결정적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면 웬만한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자연은 낮은 모습으로 움직이기에 여유와 아름다움을 간직합니다. 인간 역시 자연의 한 부분입니다. 질서대로 살아간다면 결국은 행복을 깨닫게 됩니다. 겸손한 부부가 행복한 부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