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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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4일 월요일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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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한 분으로, 그를 예수님께 인도한 사람은 필립보 사도였다고 한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인도와 소아시아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요한복음 1장에 등장하는 나타나엘과 동일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입당송

시편 96(95),2-3 참조
나날이 선포하여라, 하느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대영광송>

본기도

주님, 복된 바르톨로메오 사도가 오롯한 믿음으로 성자를 따르게 하셨으니, 그 믿음을 저희 안에도 굳게 하시어, 그의 전구로 주님의 교회가 모든 민족들에게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묵시록의 예루살렘은 하늘 나라의 한 표현이다. 그곳에는 열두 개의 성문을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는데, 성문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성벽에는 열두 개의 기둥이 있는데, 열두 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제자로 삼으신다. 먼저 필립보를 선택하시고, 그를 통하여 나타나엘을 부르셨다.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나타나엘은 승복한다. 그의 과거를 알고 계셨다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그 초석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1,9ㄴ-14
천사가 나 요한에게 말하였습니다. 9 “이리 오너라. 어린양의 아내가 될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10 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 11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광채는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 같았습니다.
12 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성문이 있었습니다. 그 열두 성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열두 지파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13 동쪽에 성문이 셋, 북쪽에 성문이 셋, 남쪽에 성문이 셋, 서쪽에 성문이 셋 있었습니다. 14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초석이 있는데,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2-13ㄴ.17-18(◎ 12ㄴ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 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 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49ㄴ
◎ 알렐루야.
○ 스승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5-51
그때에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을 기념하며 주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오니, 그의 전구로 저희를 자애로이 도와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영성체송 루카 22,29-3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가 나에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주노라.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을 지내며 저희가 영원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에게 현세와 후세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와서 보시오.” 필립보의 권고에 나타나엘은 예수님께로 나아갑니다. 그의 운명이 바뀌는 만남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칭찬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나타나엘에게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무엇인가’를 보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는지요? ‘진실’이었습니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진실한 마음’을 보지 못해도, 주님께서는 보십니다. 나타나엘은 ‘평상시 마음’ 그대로 나아갔지만, 예수님께서는 아셨던 것입니다.
세상은 진실보다 소유를 선호합니다. 진실한 사람보다 ‘많이 가진 사람’을 더 챙깁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헤아리시지만, 우리는 물질을 가늠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고뇌와 번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필립보와 나타나엘, 두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삶 전체를 바꾼 것입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뜻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주님 뜻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평범한 삶이었는데 이제는 ‘고생하는 삶’이 된 것입니다. 그분께서 부르지 않으셨다면 아무도 이런 삶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나타나엘은 훗날의 ‘바르톨로메오’ 사도입니다. 진실했기에 주님의 제자가 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