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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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5일 화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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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느님을 위해서입니다.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 온갖 핍박을 견디어 냅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는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로 선교하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한다. 그들의 진심이 사람들을 움직였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눈이 멀었다.’고 하신다. 접시의 겉은 닦으면서, 속은 깨끗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속과 겉이 다르기에 위선이다. 겉모습은 경건하지만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는 꾸중이다. 무서운 질책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까지 바치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2,1-8
1 형제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일이 헛되지 않았음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2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전에 필리피에서 고난을 겪고 모욕을 당하였지만, 오히려 우리 하느님 안에서 용기를 얻어, 격렬히 투쟁하면서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3 우리의 설교는 그릇된 생각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불순한 동기에서 나온 것도 아니며, 속임수로 한 것도 아닙니다. 4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인정하여 맡기신 복음을 그대로 전합니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시험하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5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한 번도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구실을 붙여 탐욕을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 증인이십니다. 6 우리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에게서도 찾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찾지 않았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위엄 있게 처신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에서, 자녀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처럼 온화하게 처신하였습니다.
8 우리는 이처럼 여러분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하여 우리 자신까지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은 그토록 우리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4-6(◎ 1)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 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 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 제 말이 혀끝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당신은 이미 다 아시나이다. 앞에서도 뒤에서 도 저를 감싸 주시고,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으시나이다. 너무나 신비한 당신의 예 지, 저에게는 너무 높아 닿을 길 없나이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네.
◎ 알렐루야.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를 실행해야만 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제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렸는데 이웃집 아들을 의심했습니다. 평소보다 빨리 걷는 것을 보니 정말 훔친 것 같았습니다. 얼굴을 봐도 훔친 것 같고, 말하는 것을 들으니 더욱 훔쳐간 것 같았습니다. 모든 동작과 태도가 도끼를 ‘슬쩍해 간’ 사람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골짜기를 지나다가 잃었던 도끼를 찾았습니다. 그제야 나무를 자르면서 바위 밑에 숨겨 두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튿날 다시 이웃집 아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의 동작과 태도는 전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숙였습니다. 중국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이 마음을 바꾼다고 했습니다. 좋은 생각은 마음을 밝게 하지만, 나쁜 생각은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똑같은 사람이 ‘달리 보인 것’은 마음의 작용이었습니다. “불행하여라,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강한 어조로 ‘마음의 깨끗함’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성전에 바치는 십일조에는 철저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함께 바쳐야 할 정성은 소홀히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겉모습보다 속마음을 소중히 하라고 하십니다. 사는 것이 복잡하면 먼저 마음을 단순하게 해야 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삶 역시’ 고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