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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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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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굽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쓴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그는 당당한 선교사가 되고자 직업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천막 짜는 기술이었다. 사람들은 그런 바오로를 극진히 대접했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의 위선을 꾸짖으신다. 그들을 회칠한 무덤에 비유하신다. 겉은 포장이 되었지만 속에는 죽은 뼈가 있는 것이 무덤이다. 지도자들의 위선이 예언자들을 죽게 했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밤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2,9-13
9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고생을 잘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10 우리가 신자 여러분에게 얼마나 경건하고 의롭게 또 흠 잡힐 데 없이 처신하였는지, 여러분이 증인이고 하느님께서도 증인이십니다.
11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아버지가 자녀들을 대하듯 여러분 하나하나를 대하면서, 12 당신의 나라와 영광으로 여러분을 부르시는 하느님께 합당하게 살아가라고 여러분에게 권고하고 격려하며 역설하였습니다.
13 우리는 또한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7-8.9-10.11과 12ㄴㄷ(◎ 1)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당신 숨결을 피해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얼굴을 피해 어디로 달아나리이까? 하늘 로 올라가도 거기 당신이 계시고, 저승에 누워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
○ 제가 새벽놀의 날개 달아, 바다 끝에 자리 잡아도, 거기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 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드시나이다. ◎
○ “어둠이 나를 뒤덮고, 나를 둘러싼 빛이 밤에 묻혔으면!” 하여도,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한밤도 대낮처럼 빛나나이다. ◎

복음 환호송

1요한 2,5 참조
◎ 알렐루야.
○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 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율법 학자는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불변의 율법을 ‘가변의 현실’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고뇌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율법’을 끝까지 지켜 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사람답게 살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율법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면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을 위선자로 꾸짖으시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신발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 발의 모양과 크기를 종이에 그렸습니다. 다음 날 시장에서 신발 장수를 만났는데, ‘그려 둔 그림’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신발 장수에게 말합니다. “내 발을 그린 그림을 두고 왔으니 잠시 가서 가지고 오겠소.” 하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는 장은 끝났고, 신발 장수도 가고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당신이 직접 신어 보면 될 것을 왜 그리 번거롭게 하시오?” 그가 답했습니다. “나는 그림은 믿을지언정 내 발은 믿지 않소.”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역사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님을 믿는 이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싸웠습니다. 자기 식대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율법 학자들은 ‘하느님보다’ 율법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았기에 예수님의 꾸중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