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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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4일 금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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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31(30),3-4 참조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길러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가 되신다. 주님께서는 그분 안에 세상의 충만함을 심어 주셨고, 그분을 통하여 만물을 화해시키셨다. 바오로는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인류 역시 미구에는 그분의 인도를 받게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단식보다 단식의 정신을 강조하신다. 왜 단식하는지 돌아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랑이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고 하신다. 하느님을 떠난 단식은 신앙 행위가 될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복음).

제1독서

<만물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또 그리스도를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15-20
15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0(99),1-2.3.4.5(◎ 2ㄴ)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환호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 가라.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 감사하며 그분 문으로 들어가라. 찬양하며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그분을 찬송하며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9
그때에 33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주님은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잔치로 저희를 기르시니,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낡은 가르침으로 나를 판단하려 드는가?’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신 것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율법에 따라 단식하지만, 당신의 제자들은 새로운 가르침을 따른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요한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단식만이 아니라 믿음의 ‘모든 것’에서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행동입니다. 낡은 부대는 새 포도주의 ‘가스’를 견디지 못해 터져 버립니다. 삶이 바뀌지 않으면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늘 ‘새로운 포도주’입니다. 언제까지 낡은 사람으로 남아 있으려는지요?
예수님께서는 단식보다 단식의 ‘동기’를 중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단식은 절제를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어찌 단식뿐이겠습니까? 모든 것에서 원인을 알면 행동은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절제하면 어떤 것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절제는 힘입니다. 자신을 붙잡아 주는 힘입니다. 과도한 분노에서, 탐욕에서, 이기심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힘입니다. 단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