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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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1일 금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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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외로운 이들 한 집에 살게 하시고, 당신 백성에게 힘과 권능을 주시네.

본기도

저희 희망이시며 보호자이신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이룰 수 없사오니, 주님의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고 이끄시어, 저희가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지금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예전의 바오로는 박해자였다. 하지만 예수님을 알게 되자 모든 것을 바꾸었다. 주님을 위해 포기한 것이다. 바오로는 지난날을 용서받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믿음을 몰랐던 시절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바오로에게 새로운 직무를 맡기신다(제1독서). 자신의 잘못에는 너그럽지만 타인의 잘못에는 매몰차다. 자신의 허물은 모르면서 남의 허물은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비난에 앞서 돌아봐야 한다. 내 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의 티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복음).

제1독서

<나는 전에 그리스도를 모독하였으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시작입니다. 1,1-2.12-14
1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과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오로가, 2 믿음으로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12 나를 굳세게 해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여기시어 나에게 직무를 맡기셨습니다.
13 나는 전에 그분을 모독하고 박해하고 학대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음이 없어서 모르고 한 일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14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우리 주님의 은총이 넘쳐흘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6(15),1-2ㄱ과 5.7-8.11(◎ 5ㄱ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은 제 몫의 유산이시옵니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 님.”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 쪽에서 길이 평안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9-42
그때에 39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3(102),2 참조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며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오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준열한 꾸짖음입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불평과 불만이 언제나 앞서 나타납니다. 기분이 언짢거나 마음이 섭섭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좋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나쁜 모습만 눈에 뜨입니다.
그러니 평소의 마음 상태가 중요합니다. 평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이 평화스러우면 많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위해 애쓰면, 불평하고 싶은 충동 역시 억제됩니다. 그러므로 눈의 들보를 빼는 작업은 평화를 위한 노력입니다. 마음의 평온을 청하는 기도입니다.
완벽한 만족은 없습니다. 80퍼센트의 만족과 20퍼센트의 불만이 ‘정상’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100퍼센트 만족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신앙생활에서는 자칫 광신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대인 관계에서는 여차하면 정신적인 문제로 발전합니다. 어느 정도의 불만이 ‘긴장을 유지시켜’ 건전한 관계를 지속시켜 줍니다.
절제하지 않으면 만족은 없습니다. 지금의 처지를 만족의 시선으로 보려는 것이 내 눈의 들보를 아는 일입니다. 절제하지 않기에 눈이 멉니다. 애욕에 눈멀고, 돈에 눈멀고, 권력에 눈멀어 자신을 탓하고 남을 탓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