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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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6일 토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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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05(104),3-4 참조
주님을 찾는 마음 기뻐하여라. 주님을 찾아 힘을 얻어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 안에 믿음과 바람과 사랑이 자라나게 하시고,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환시를 통해 메시아를 예언하였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을 지켜 주실 분이시다. 이민족의 침입에서 예루살렘을 둘러싸는 불 벽이 되어 주실 분이시다. 그리하여 백성 한가운데 머물러 계실 분이시다(제1독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놀란다. 주님께서 위대하신 분을 보내 주셨다고 믿는다. 그분에 대한 명성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수난의 때가 임박하신 것을 아신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5-9.14-15ㄱ
5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손에 측량줄을 쥔 사람이 하나 있었다. 6 내가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그가 나에게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러 간다.” 하고 대답하였다.
7 그때에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가자, 다른 천사가 그에게 마주 나와 8 말하였다.
“저 젊은이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일러 주어라. ‘사람들과 짐승들이 많아, 예루살렘은 성벽 없이 넓게 자리 잡으리라. 9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예루살렘을 둘러싼 불 벽이 되고, 그 한가운데에 머무르는 영광이 되어 주리라.’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레 31,10.11-12ㄴ.13(◎ 10ㄹ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은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이어지는 찬가는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 들어라. 먼 바닷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 을 흩으신 분이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지켜 주시리라.” ◎
○ 정녕 주님은 야곱을 구하셨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셨네. 그들은 환호하며 시 온 산에 올라와, 주님의 선물을 받고 웃으리라. ◎
○ 그때에는 처녀가 춤추며 기뻐하고, 젊은이도 노인도 함께 즐기리라.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 ◎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이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3ㄴ-45
그때에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 앞에 올리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바치는 제사가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당신의 구원에 우리가 환호하며,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은혜를 풍부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거행하는 이 신비를 그대로 실현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고려 말의 문익점은 사신을 수행해 원나라에 갑니다. 당시 고려는 공민왕이 득세했습니다. 그런데 원나라는 공민왕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문익점에게 반기를 들라고 종용합니다. 그러면서 3년을 붙잡아 둡니다. 그는 그곳에서 목화 재배를 눈여겨보며 ‘고려의 춥게 사는’ 백성들을 생각합니다.
3년 뒤 고려에 돌아오면서 목화씨를 몰래 가져옵니다. 그러나 공민왕을 반대했다는 죄목으로 ‘경남의 산청’에 유배됩니다. 그는 유배지에서 목화 재배에 매달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목면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제공합니다. 자신의 앞날을 생각했더라면 원나라에 주저앉았을 것입니다. 귀양 갈 것을 알면서도 그는 목화씨를 가지고 왔습니다. 문익점은 ‘멀리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스승님께 해를 끼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은 멀리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보통 사람’에 머물러 있습니다.
고통을 겪지 않으면 남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억울한 고통을 겪지 않으면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부활은 ‘반전’입니다. 고통이 기쁨으로 바뀌고, 억울함이 축복으로 바뀌는 ‘대반전’입니다. 부활을 희망하면 믿음은 삶의 에너지로 전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