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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7일 수요일

[(백)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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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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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71번 로사리오 기도 드릴때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515번 주여 자비를 베푸시어 163번 생명의 성체여
332번 봉헌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340번 봉헌 파견 성가 251번 무변 해상

오늘 전례

16세기 중엽 이슬람 제국은 세력 확장을 위해 유럽을 침공했다. 당시 비오 5세 교황은 연합군을 조직해 대항했다. 1571년 10월 7일 연합군은 ‘레판토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이슬람의 침공을 막아 냈다. 도미니코 수도회 출신이었던 비오 5세 교황은 이를 기념하여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하였다. 훗날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입당송

루카 1,28.42 참조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본기도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고,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나는 주님의 자비하심에 불평을 드러낸다. 자신이 멸망을 예언했던 도시를 주님께서 용서하셨기 때문이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요나는 하느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다(제1독서). 루카 복음에 등장하는 ‘주님의 기도’다. 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기도문보다는 짧다. 하지만 하느님을 계속해서 아버지로 부르고 있다. 율법의 하느님을 사랑의 아버지로 표현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네가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1-11
1 요나는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2 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아,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4 주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말씀하셨다. 5 요나는 그 성읍에서 나와, 성읍 동쪽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였다.
6 주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 하나를 마련하시어, 요나 위로 자라오르게 하셨다. 그러자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7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8 해가 떠오르자, 하느님께서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다. 거기에다 해가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9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11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6(85),3-4.5-6.9-10(◎ 15ㄴ)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은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와 진실은 넘치시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께 제 영혼을 들 어 올리오니, 주님, 이 종의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
○ 주님, 당신은 어지시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나 이다. 주님, 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애원하는 제 소리를 들어주소서. ◎
○ 주님, 당신이 만드신 민족들이 모두 모여와,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 이름에 영광을 바치리이다. 당신은 위대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당신 홀로 하느님이시옵니 다. ◎

복음 환호송

로마 8,15ㄴㄷ 참조
◎ 알렐루야.
○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 되었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는 하느님께 “아 빠, 아버지!” 하고 외치네.
◎ 알렐루야.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정성껏 드리는 이 제물을 받으시어, 합당하게 성자의 신비를 기념하며,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축일에 …….”, 179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31 참조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이 성사로 성자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며 성자의 고난에 결합되어, 성자의 기쁨과 영광에도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만큼 위대한 기도는 없습니다. 서슬 시퍼런 율법의 시대에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은 목숨을 내건 행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오해했고 제거하려 했습니다. 율법을 훼손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과 대화함을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요? 아이들은 그냥 ‘엄마, 아빠’를 부릅니다. 그러면 부모들은 왜 부르는지 압니다. 어린이의 대화는 이렇듯 부모님을 부르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몇 마디 하지 않아도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애정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 앞의 어린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기도는 계속해서 아버지를 부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냥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 말만 되풀이해도 훌륭한 기도가 됩니다. 다만 미운 감정을 ‘없앤 뒤’에 기도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이 말씀이 암시하는 가르침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미움을 체험합니다. 심한 경우 ‘이를 갈고’ 보복을 맹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감정을 딛고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무슨 유혹이겠습니까? 미움을 합리화하고 용서에 ‘핑계’를 대는 유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