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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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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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녀 헤드비히 수도자, 또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 기념
<연중 제33주일 기도문>

입당송

예레 29,11.12.14 참조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주려 한다. 나를 부르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모든 땅에서 데려오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그의 믿음을 주님께서 인정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율법 때문에 의롭게 되는 것은 아니다. 믿음 때문에 의롭게 된다. 주님께서는 믿음이 강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의로움을 선물로 주신다(제1독서). 육신을 죽이는 자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진정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영혼에 대한 권한을 지니신 분이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사람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어 두시는 섬세한 분이시다. 맡기고 의탁하면 우리의 앞날을 온전히 인도해 주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8
형제 여러분, 1 혈육으로 우리 선조인 아브라함이 찾아 얻은 것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2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되었더라면 자랑할 만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3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하였습니다.
4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이 선물이 아니라 당연한 보수로 여겨집니다. 5 그러나 일을 하지 않더라도, 불경한 자를 의롭게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은,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받습니다. 6 그래서 다윗도, 하느님께서 행위와는 상관없이 의로움을 인정해 주시는 사람의 행복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7 “행복하여라, 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어진 사람들! 8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2(31),1-2.5.11(◎ 7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은 저의 피신처. 구원의 기쁨으로 저를 감싸시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을 씻은 이! 행복하여라, 주님이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영에 거짓이 없는 사람! ◎
○ 제 잘못을 당신께 아뢰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 다.” 할 때, 당신은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셨나이다. ◎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 라. ◎

복음 환호송

시편 33(32),22
◎ 알렐루야.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7
그때에 1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말씀 그대로입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기억하시는 주님이라 했습니다. 그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을 섬세하게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주님을 우리는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삶이 두렵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습관일 수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불안한 미래’를 연상하는 나쁜 습관입니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대비도 아닙니다. 오지 않는 ‘비’를 미리 뛰어가서 맞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이 있습니다. 믿고 맡기는 자세입니다. 머리카락 숫자까지 기억해 주시는 주님께 ‘앞날’을 바치며 사는 것이지요.
물론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유혹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미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셔야’ 모든 미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어린이의 신앙입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반복해야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좌우하십니다. 한낱 미물인 참새까지도 그분의 계산 아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