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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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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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 떠받치는 분이시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리이다. 주님, 좋으신 당신 이름 찬송하리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죄는 자유를 속박하고 욕망을 부추긴다. 그러므로 범죄의 기회를 피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은총 아래 있다. 은총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해야 한다. 기도와 성사 생활에 충실한 사람은 은총 속에 사는 사람이다(제1독서). 충실한 종은 주인이 있건 없건 성실하다. 불충실한 종은 주인이 없으면 게으름을 피운다. 하는 일이 잘되고 손대는 일마다 성공하면 누구나 감사한다. 그러나 역경과 시련을 만나면 하느님을 원망하고, 신앙생활을 게을리한다. 불충실한 종의 모습이다(복음).

제1독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12-18
형제 여러분, 12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리고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14 죄가 여러분 위에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습니다.
15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여러분이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17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이 전해 받은 표준 가르침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18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4(123),1-3.4-6.7-8(◎ 8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이름에 우리 구원이 있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셨던들, 사람들이 우리에게 맞 서 일어났을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셨던들,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 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
○ 물살이 우리를 덮치고, 급류가 우리를 휩쓸었으리라. 거품을 뿜어내는 물살이 우리 를 휩쓸었으리라. 저들 이빨에 우리를 먹이로 내주지 않으셨으니, 주님은 찬미받으 소서. ◎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벗어났네. 주 님 이름에 우리 구원이 있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네. ◎

복음 환호송

마태 24,42ㄱ.44 참조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9-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여러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시냇물 흐르는 소리는 크게 들리지만, 바닷물 흐르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사각형에서는 누구나 네 개의 각을 가려냅니다. 하지만 둥근 원에도 ‘수억 개의 각’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들리지 않는 것을 ‘들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야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작은 이익보다 큰 이익을 염두에 둡니다. 보통 사람은 ‘작은 이익’을 먼저 보지만, 그는 ‘큰 이익’을 먼저 봅니다. 보통 사람은 눈앞의 ‘현실’을 넘지 못하지만, 그 사람은 ‘미래’를 대비합니다. 그에게 미래는 결코 ‘먼 시간’이 아닙니다. 머지않아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선명하게 미래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기준은 ‘준비하는 삶’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얼마만큼 열정을 갖고 사는가?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잃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워렌 버핏’의 말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평생을 걸려 ‘신앙의 탑’을 쌓아 왔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정의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