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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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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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우리는 주님의 자녀이기에 그분의 영광에 참여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며 기다려야 한다. 모든 피조물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되었다. 기다리면 구원이 완성될 날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희망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하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겨자씨 비유의 핵심은 작은 것이 ‘큰 것’으로 바뀐다는 데 있다. 모든 씨앗은 작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숨어 있다. 하느님의 다스림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나중에는 우리가 느낄 수 있도록 커다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복음).

제1독서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8-25
형제 여러분, 18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1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ㄴ.2ㄷ-3.4-5.6(◎ 3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 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 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1
그때에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제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겨자씨는 아주 작습니다. 얼핏 보면 가루 같습니다. 그렇게 작은 씨앗이 나중에는 3~4미터 높이로 자라납니다. 봄이 되면 노란 꽃을 피우고, 작고 둥근 열매 속에는 황갈색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맵고 향기로운 냄새를 지닌 씨앗입니다. 그것을 가루로 만든 것이 ‘겨자’입니다.
복음에는 겨자씨 이야기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너무나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어설픈 ‘작은 믿음’이지만, 나중에는 ‘큰 믿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희망을 갖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모든 씨앗은 작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꽃과 열매’가 숨어 있습니다. 믿음도 처음부터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믿음이라도 예수님의 ‘힘과 사랑’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일은 ‘가꾸는 일’입니다.
믿음을 경건하게 대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어떤 처지에서도 기쁘게 대하려는 노력이 씨앗을 가꾸는 일입니다. 그러면 언젠가 ‘생각하지도 못한’ 체험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은총의 힘이 ‘이끄심’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겨자씨 같은 믿음이 ‘큰 보답’을 받는 것이지요. 오늘은 우리에게 있었던 은혜로운 사건을 기억하며 감사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