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한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을 지켜 주신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롭게 하신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온갖 시련을 희망으로 극복해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계셨다. 그러기에 헤로데가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떠나지 않으신다. 이스라엘은 숱한 예언자들을 살해하였다. 이제 예수님마저 죽음으로 몰고 있다. 예루살렘은 예언자들을 학대한 보속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경고다(복음).

제1독서

<어떠한 피조물도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9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6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9(108),21-22.26-27.30-31(◎ 26ㄴ)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하느님, 당신은 저의 주님. 당신 이름 생각하여 저를 돌보소서. 당신의 좋으신 자애 로 저를 구하소서. 저는 가련하고 불쌍한 몸, 마음속에는 구멍이 뚫렸나이다. ◎
○ 주 하느님, 저를 도우소서.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당신 손길을 그들이 깨닫 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이루셨나이다. ◎
○ 나는 입을 열어 주님을 한껏 찬송하고, 많은 이들 가운데서 그분을 찬양하리라. 그 분은 불쌍한 이의 오른쪽에 서시어, 심판자들에게서 그를 구원하시네. ◎

복음 환호송

루카 19,38; 2,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 찬미받으소서.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 알렐루야.

복음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31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35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날이 올 때까지, 정녕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제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제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진실하게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의 예루살렘 성전은 ‘헤로데 대왕’이 증축했습니다. 그는 로마 시민권을 소유했고 뛰어난 정치력으로 서른일곱 살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됩니다. 하지만 유다인이 아니었기에 ‘출생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고 ‘마카베오’ 가문의 ‘미리암’ 공주와 재혼했고, 수많은 공공건물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루살렘 성전에도 손을 댔습니다. 작업은 기원전 20년에 시작해 46년 간 계속되어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기원후 66년부터 시작된 ‘유다 독립 전쟁’은 헤로데가 심혈을 기울였던 성전을 초토화시킵니다. 70년 여름, ‘티투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 군대는 성전 안에서 ‘결사 항전’하던 유다 독립군들을 소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전은 ‘돌 위에 돌이 얹혀 있지 못할 만큼’ 심하게 파괴되었고, 겨우 남은 것이 오늘날 ‘통곡의 벽’으로 알려진 서쪽 성벽의 일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십니다. 성전 파괴를 마음 아파하십니다. 모든 것은 예언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말씀을 거부한 결과’라고 하십니다. 오늘날에도 예언자들은 있습니다. 사랑을 드러내는 이들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 주는 이라면 누구나 예언자입니다. 그들이 존중받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도외시하기에 분열이 있고 불화가 생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