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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9일 월요일

[(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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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9번 지극히 거룩한 성전 영성체 성가 157번 예수 우리 맘에 오소서
예물준비 성가 332번 봉헌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340번 봉헌 168번 오묘하온 성체
342번 제물 드리니 파견 성가 67번 성전 오른편에서

오늘 전례

31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밀라노에서 칙령을 발표해 그리스도교를 공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별궁이었던 라테라노 궁전을 교회에 기증해 대성전으로 사용하게 했다. 이후 교황들은 이곳에 거주했으며, 대관식과 착좌식도 이곳에서 거행했다.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이었다.

입당송

묵시 21,2
나는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네.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살아 있는 선택된 돌로 영원한 영광의 거처를 몸소 마련하셨으니, 주님의 교회에 성령의 선물을 더욱 풍성히 내려 주시어, 주님의 백성이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의 성전에서는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은총의 물이다.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은 활기를 띠며 살아났다. 과일나무들도 시들지 않고 새로운 과일을 내놓았다. 은총도 마찬가지다. 머무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영적 생명을 되찾아 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몰아내신다. 기도를 방해하는 것은 제거하라는 가르침이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행동에 제동을 걸며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성전의 주인이심을 당당히 선언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이가 구원되었다(따름 노래 ‘성전 오른편에서’).>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2.8-9.12
<또는 1코린 3,9ㄷ-11.16-17>
그 무렵 1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6(45),2-3.5-6.8-9(◎ 5)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 우리의 힘. 어려울 때마다 늘 도와주셨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이 빠진다 해도. ◎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하느님이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이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이 세상에 이루신 놀라운 일을! ◎

복음 환호송

2역대 7,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이 집을 선택하여 성별하고,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있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주님, 이 제물을 받으시고, 함께 모여 기도하는 저희에게 이 성사의 힘으로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1베드 2,5 참조
너희는 영신의 집을 짓는 살아 있는 돌이니, 거룩한 사제단이 되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교회를 통하여 저희에게 천상 예루살렘을 미리 보여 주셨으니, 오늘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주님 은총의 살아 있는 성전이 되게 하시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주님의 집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복음의 핵심입니다. 성당 안에서까지 세상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다시 읽어 봐야 합니다. 기도의 순간에도 ‘걱정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 가만히 ‘소리 내어’ 읽어 봐야 합니다. 성당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걱정’은 실제로 접어야 합니다.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는지요? 누구나 나름대로 문제점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성당에서만은 걱정이 아니라 ‘감사’를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삶의 ‘아홉’이 걱정이고 감사는 ‘하나’뿐이더라도, 그 하나를 붙잡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드리는 행위가 마음을 여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면 실제로 감사할 일이 생겨납니다. 걱정하면 걱정거리는 더 커 보입니다. 시각이 ‘삶을 바꾸는’ 것이지요. 찬양과 감사를 위해 성전이 존재하는 것이지, 두려움과 근심에 젖으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걱정이 떠나지 않으면,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상상도 하지 않고’ 감실 앞에 앉아 있는 훈련을 해 보십시오. ‘무념무상’의 연습입니다. 생각을 비울 때 영혼은 비로소 소리를 냅니다. 마음이 고요하면, 어디에 있든 고요한 몸이 됩니다. 마음이 어수선하면, 성전 안에서까지 짜증이 나고 정신이 어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