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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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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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01번 주를 찬미하여라 영성체 성가 499번 만찬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66번 생명의 양식
332번 봉헌 165번 주의 잔치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파견 성가 519번 영원한 안식을

오늘 전례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순교자 기념
<연중 제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31(30),3-4 참조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길러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벨사차르는 네부카드네자르의 아들로 왕이 되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성전 기물들로 잔치를 베풀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 글을 쓴 것이다. 임금은 다니엘을 불러 의미를 묻는다. 내용은 바빌로니아의 분열과 임금의 죽음이었다. 바빌론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진다(제1독서). 종말이 가까워지면 믿는 이들은 박해를 받을 것이다. 마지막 시련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힘을 주실 것이니,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인내와 기다림으로 박해를 견디어야 한다. 의인들에게 남겨진 숙제다(복음).

제1독서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6.13-14.16-17.23-28
그 무렵, 1 벨사차르 임금이 천 명에 이르는 자기 대신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벌이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2 술기운이 퍼지자, 벨사차르는 자기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 기물들을 내오라고 분부하였다.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시려는 것이었다.
3 예루살렘에 있던 성전, 곧 하느님의 집에서 가져온 금 기물들을 내오자,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셨다.
4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금과 은,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을 찬양하였다. 5 그런데 갑자기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촛대 앞 왕궁 석고 벽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임금은 글자를 쓰는 손을 보고 있었다. 6 그러다가 임금은 얼굴빛이 달라졌다. 떠오르는 생각들이 그를 놀라게 한 것이다. 허리의 뼈마디들이 풀리고, 무릎이 서로 부딪쳤다. 13 다니엘이 임금 앞으로 불려 왔다. 임금이 다니엘에게 물었다. “그대가 바로 나의 부왕께서 유다에서 데려온 유배자들 가운데 하나인 다니엘인가? 14 나는 그대가 신들의 영을 지녔을뿐더러, 형안과 통찰력과 빼어난 지혜를 지닌 사람으로 드러났다는 말을 들었다.
16 또 나는 그대가 뜻풀이를 잘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그대가 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면, 그대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다.”
17 그러자 다니엘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선물을 거두시고, 임금님의 상도 다른 이에게나 내리십시오. 그래도 저는 저 글자를 임금님께 읽어 드리고, 그 뜻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임금님께서는 23 하늘의 주님을 거슬러 자신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주님의 집에 있던 기물들을 임금님 앞으로 가져오게 하시어,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은과 금,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손에 잡고 계시며 임금님의 모든 길을 쥐고 계신 하느님을 찬송하지 않으셨습니다.
24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저 글자를 쓰게 하신 것입니다.
25 그렇게 쓰인 글자는 ‘므네 므네 트켈’, 그리고 ‘파르신’입니다. 26 그 뜻은 이렇습니다.
‘므네’는 하느님께서 임금님 나라의 날수를 헤아리시어, 이 나라를 끝내셨다는 뜻입니다.
27 ‘트켈’은 임금님을 저울에 달아 보니 무게가 모자랐다는 뜻입니다.
28 ‘프레스’는* 임금님의 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메디아인들과 페르시아인들에게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프레스’는 ‘파르신’의 단수 형태이다.

화답송

다니 3,62.63.64.65.66.67
○ 해와 달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하늘의 별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비와 이슬아, 모두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모든 바람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불과 열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추위와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복음 환호송

묵시 2,10ㄹㅁ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ㄴ-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주님은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천상 기쁨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순교자 ‘윤유일 바오로’는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안내로 입교합니다. 그는 선교사를 모시려는 조선 교회의 밀사가 되어, 두 번이나 북경을 찾아갑니다. 두 번째 방문 때에는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견진성사까지 받았고, 선교사의 파견을 약속받습니다. 그리고 미사 때 사용할 포도주 만드는 방법을 배워 돌아옵니다.
1794년 12월 24일, 그는 ‘지황 사바’, ‘최인길 마티아’와 함께, 압록강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주문모 야고보 신부’를 만납니다. 그리고 무사히 서울까지 모셔 옵니다. 그러나 배교자의 밀고로, 신부의 입국 사실이 알려지고, 윤유일은 최인길, 지황과 함께 잡히고 맙니다. 그들은 모진 고문 끝에 1795년 6월 28일 순교합니다. 당시 나이는 윤유일 35세, 최인길 30세, 지황 28세였습니다. 세 분의 시신은 강물에 버려졌습니다.
이후 윤유일의 형제들도 순교의 길을 함께 걷습니다. 사촌 동생 ‘윤유오 야고보’는 반년이나 옥에 갇혀 혹독한 고문을 견디다 참수로 순교합니다. 사촌 여동생 ‘윤점혜 아가타’는 ‘강완숙 골룸바’와 함께 활동하다 같이 순교했습니다. 그녀의 친동생이었던 ‘윤운혜 루치아’ 역시 서소문 밖 형장에서 순교의 길을 갔습니다.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이것은 순교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신앙 때문에 핍박받는 이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늘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