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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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9일 수요일

[(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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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요한 디다코(후안 디에고) 쿠아우틀라토아친 기념

입당송

하바 2,3; 1코린 4,5 참조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오시어, 어둠 속에 숨은 것을 밝히시고, 모든 민족들 앞에 당신을 드러내시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라 하셨으니, 나약한 저희가 천상의 영약으로 힘을 얻어, 구원의 길을 닦아 나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위대한 분이시다. 하늘의 별들을 창조하셨고, 땅 위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시다. 그분께는 피곤함도, 지치심도 없다. 오히려 힘겨운 이를 위로하시고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는다(제1독서). 예수님의 멍에는 그분의 가르침이다. 서로 사랑하며 용서를 베풀라는 말씀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기에 멍에라고 하셨다. 힘들지만 지고 가야 한다는 암시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삶의 멍에가 무거울 때는 이 말씀을 읽고 또 읽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25-31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3-4.8과 10(◎ 1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당신 백성 구원하러 주님이 오시리니, 주님을 맞이하러 달려가는 이는 복되 어라.
◎ 알렐루야.

복음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여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194면 참조>

영성체송

이사 40,10; 35,5 참조
보라, 우리 주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인자하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삶은 누구에게나 힘겹습니다. 쉽고 편한 인생은 없습니다. 곁에서 볼 때 아무런 고생 없이 사는 듯해도 그 나름대로 어려움은 있습니다. 돈과 재물이 넘치는 사람일지라도 자신만이 느끼는 공허가 있는 법입니다. 아픔과 기쁨이 ‘함께 얽혀 있어야’ 건강한 인생이 됩니다. 너무 풍족하기만 해도 행복한 삶은 아닌 것입니다.
많은 경우 신앙인은 착각합니다. 올바르게 살면 인생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바르게’ 사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든’ 인생의 문제점은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이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시련이 왔을 때’ 자신을 희생자라고 단정하게 됩니다. 바르게 잘 살아왔는데 왜 고통을 주시느냐며 원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누구에게나 삶의 ‘멍에’가 있습니다. 인생을 엉뚱하게 살지 말라고 주님께서 주시는 ‘제동 장치’입니다.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성격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자라난 환경이나 가족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한 직장이나 직업이 멍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사는 것이 힘들고 관계가 고통스러울 때, 이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조용히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