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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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자) 대림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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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19(118),151-152 참조
주님, 당신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당신 계명은 모두 진리이옵니다. 당신이 영원하시기에, 일찍이 저는 당신의 가르침을 깨달았나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 마음을 일깨워 주시어, 성자께서 오시는 길을 닦게 하시고, 성자를 맞이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하신다. 불의를 저지르고 당황하는 그들에게 자비의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두려워한다. 주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며 새롭게 시작하라고 하신다. 참으로 어지신 주님이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신다. 그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고 하신다. 그렇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는 말씀을 남기신다. 세상의 가치관에 현혹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세상은 하늘 나라까지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가르치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1,13-20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과 9.10-11.12-13ㄴ(◎ 8)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저의 임금 하느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영영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네. ◎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 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이사 45,8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세주를 싹트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려서 봉헌하는 이 제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194면 참조>

영성체송

티토 2,12-13 참조
우리는 현세에서 의롭고 경건하게 살며,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덧없이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십니다. 아직까지 그보다 ‘더 큰 인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가 메시아의 출현을 준비하며 철저하게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엘리야’ 예언자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종말이 되면 사람들을 준비시키려고 그가 다시 온다고 유다인들은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준비하는 이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있기에 ‘행사’는 빛이 나고, ‘일’은 성공을 거둡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마음으로 요한을 칭찬하셨습니다. 어디에나 주인공 뒤에는 묵묵히 일하는 조연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주인공은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지요.
어떤 영화를 촬영하는 자리였습니다. 화려한 배역을 끝낸 주인공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만족한 듯 연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뒤쪽에서는 또 다른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는 주인공을 보면서 ‘혼잣말’을 합니다. “잘 죽어야 할 텐데.” 그는 ‘엑스트라’입니다. 오늘의 배역은 죽는 역할입니다. 그가 어떻게 죽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착각하며’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뛰어난 조연을 거쳐야 뛰어난 주연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