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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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자) 대림 제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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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즈카 14,5.7 참조
보라, 주님이 거룩한 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시리니, 그날에는 큰 빛이 비치리라.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사랑으로 지으신 저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외아드님의 오심으로 저희의 온갖 옛 죄를 씻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의 고통은 주님의 말씀을 거역한 결과다. 예루살렘도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이민족의 침입을 받을 것이다. 회개하고 생각을 바꾸어야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예언자는 강경 발언을 하고 있다(제1독서).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포도밭에 가서 일할 것을 명한다. 맏아들은 거절했지만, 마음을 바꿔 일하러 갔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가겠다고 했지만, 끝내 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뜻을 따른 것은 맏아들이다. 누구라도 마음을 바꿔 주님 포도밭에서 일한다면 맏아들이 된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들을 칭찬하신다(복음).

제1독서

<구세주의 구원이 모든 가난한 사람에게 약속되리라.>
▥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2.9-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럽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2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하느님께 가까이 가지 않는구나.
9 그때에 나는 민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모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님을 섬기게 하리라. 10 에티오피아 강 너머에서 나의 숭배자들, 흩어진 이들이 선물을 가지고 나에게 오리라.
11 그날에는 네가 나를 거역하며 저지른 그 모든 행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리라. 그때에는 내가 네 가운데에서 거만스레 흥겨워하는 자들을 치워 버리리라. 그러면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서 다시는 교만을 부리지 않으리라. 12 나는 네 한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
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그들 입에서는 사기 치는 혀를 보지 못하리라. 정녕 그들은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으며, 풀을 뜯고 몸을 누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6-7.17-18.19와 23(◎ 7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 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 네.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주님 이 당신 종들의 목숨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 모두 죗값을 벗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오소서,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요한이 왔을 때, 죄인들은 그를 믿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비천한 저희가 드리는 기도와 제물을 굽어보시고, 아무런 공덕이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194면 참조>

영성체송

2티모 4,8 참조
의로운 심판관은 당신이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맏아들은 일하기 싫다고 했지만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갑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던 것입니다. 세리와 창녀들 역시 ‘율법 생활’이 싫었지만, 마음을 바꿉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맏아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포도밭에 가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가지 않았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을 연상시킵니다.
그들은 말만 앞세웠습니다. 겉으로는 율법에 충실했지만, 마음과 행동은 ‘형식주의’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늘날에도 그런 신앙인은 많습니다. ‘잘 살고 있다는’ 사람 중에도 많습니다. “예.” 하고 대답은 하지만, 실천에는 소극적인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를 실제로 ‘일하러 간’ 맏아들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유다인들은 그들을 율법에서 제외시키고, 상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현격한 차이입니다. 주님께서는 ‘현실’을 보시지만,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과거’만 보고 있습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세리와 창녀들처럼 삶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변화를 시도해야 은총이 함께합니다. 맏아들은 싫다고 했지만,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러기에 순종하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어디에서부터 변화의 삶을 시작해야 할지 늘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쁨과 함께’ 답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