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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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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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하바 2,3; 1코린 4,5 참조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오시어, 어둠 속에 숨은 것을 밝히시고, 모든 민족들 앞에 당신을 드러내시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전능하시니, 다가오는 성자의 성탄 축제로 저희가 현세 생활을 바로잡고 내세의 영원한 상급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만드시고, 행복과 불행을 일으키신다. 이슬과 비도 그분의 창조물이다. 만물은 그분 안에서 움직이며 살아간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주님만 믿고 의지해야 한다. 그러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답변을 기다린다. 메시아로 오신 분의 음성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지난날의 기적을 알려 주신다. 눈먼 이들을 눈 뜨게 하시고, 병든 이들을 낫게 하시며,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신 일이다. 하늘의 힘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이다(복음).

제1독서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5,6ㄴ-8.18.21ㅂ-25
6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7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 나 주님이 이것을 창조하였다.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을 창조하신 분, 그분께서 하느님이시다. 땅을 빚으시고 땅을 만드신 분, 그분께서 그것을 굳게 세우셨다. 그분께서는 그것을 혼돈으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빚어 만드셨다. 내가 주님이다. 다른 이가 없다.
21 나밖에는 다른 신이 아무도 없다. 의롭고 구원을 베푸는 하느님,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22 땅 끝들아, 모두 나에게 돌아와 구원을 받아라. 나는 하느님, 다른 이가 없다.
23 내가 나 자신을 두고 맹세한다. 내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으니, 그 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정녕 모두 나에게 무릎을 꿇고, 입으로 맹세하며 말하리라.
24 “주님께만 의로움과 권능이 있다. 그분께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그분 앞에 와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5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은 주님 안에서 승리와 영예를 얻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이사 45,8)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 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 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복음 환호송

이사 40,9-10 참조
◎ 알렐루야.
○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아,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보라, 주 하느님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알렐루야.

복음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8ㄴ-23
그때에 18 요한은 자기 제자들 가운데에서 두 사람을 불러 19 주님께 보내며,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게 하였다.
20 그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2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2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여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194면 참조>

영성체송

이사 40,10; 35,5 참조
보라, 우리 주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인자하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세례자 요한의 질문입니다.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의 응답을 청한 것입니다. 그분을 의심해서가 아닙니다. 확신을 주시라는 청원입니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기적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렇듯 우리는 하늘의 힘을 지니신 분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오시어 눈을 ‘뜨게’ 해 주시고, 아픈 곳을 ‘낫게’ 하시며, 가난한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실 분이십니다. 그러니 주님의 힘을 못 느끼고 있다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처럼 강렬한 원의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애절한 마음이 아니면 ‘대충 바치는’ 기도가 됩니다. 정성을 갖추지 못하면 ‘구경하는 미사’가 되고 맙니다. 그러면 눈을 뜰 수 없습니다. 악한 기운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병약한 영혼을 살려 낼 수 없습니다. 축복은 언제라도 ‘간절한 마음’과 함께합니다. 복음의 세례자 요한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청해야겠습니다. 그러면 그분께서는 ‘사건과 만남’을 통해 당신의 답변을 들려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