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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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자) 대림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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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이사 49,13 참조
하늘아, 즐거워하여라. 땅아, 기뻐하여라. 우리 주님이 오시어, 가련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본기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야곱은 열두 아들을 모아 놓고 장차 일어날 일을 알려 준다. 특별히 ‘유다’에게는 주님의 축복을 전한다. 형제들이 받들고, 민족들이 섬길 것이라는 축복이다. 이스라엘의 왕족이 된다는 예언이다. 그러므로 그의 후손은 융성해질 것이고, 왕홀과 지휘봉이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제1독서). 아브라함부터 시작되는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다. 모르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브라함과 예수님 사이를 연결해 주고 있다. 복음의 교훈은 간단하다. 예수님을 통해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복음).

제1독서

<왕홀이 유다를 떠나지 않으리라.>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9,1-2.8-10
그 무렵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8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3-4ㄴ.7-8.17(◎ 7ㄴㄷ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의 시대에 정의가 꽃피게 하소서. 큰 평화가 영원히 꽃피게 하소서.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하느님, 당신의 공정을 임금에게, 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 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
○ 산들은 백성에게 평화를, 언덕들은 정의를 가져오게 하소서. 그가 가련한 백성의 권리를 보살피고, 불쌍한 이에게 도움을 베풀게 하소서. ◎
○ 저 달이 다할 그때까지, 정의와 큰 평화가 그의 시대에 꽃피게 하소서. 그가 바다 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 ◎
○ 그의 이름 영원히 이어지며, 그의 이름 해처럼 솟아오르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민 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고, 그를 칭송하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혜, 만물을 힘차고 아름답게 다스리시는 분, 어서 오시어, 저 희에게 슬기를 가르치소서.
◎ 알렐루야.

복음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이 신비로운 제사에서 받는 천상 양식으로 다시 힘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195면 참조>

영성체송

하까 2,7 참조
보라, 모든 민족들의 보화가 들어오리니, 주님의 집은 영광으로 가득 차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천상 양식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늘 이 양식을 바라며 성령의 빛을 충만히 받아,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등불을 밝혀 들고 마중 나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기적 이야기도 수없이 들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를 첫 장에 기록합니다. 구약에서부터 예언된 분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생소한 이름도 많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라 발음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먹고 복음을 읽어도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첫 장부터 무슨 이름이 이렇게 많은가?’ 그런 생각마저 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씁니다. 이유는 ‘단 하나’, 예수님 때문입니다. 오직 그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태오 복음 첫 장의 사람들도 우리와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조상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아브라함과 예수님 사이의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이렇듯 족보의 등장은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알리려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주님의 구원 약속’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미 죽은 그들의 조상들에게도 이루어질 약속입니다. 이것이 마태오 복음 1장에 담긴 ‘숨은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