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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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0일 주일

[(자) 대림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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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 오늘은 대림 제4주일입니다. 복음의 성모님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 두 분은 기적의 잉태를 체험한 분들입니다. 우리에게도 기적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함께하셨던 사건들입니다. 그러니 감사와 찬양으로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날에 있었던 주님의 축복과 은총을 기억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이사 45,8 참조
하늘아, 높은 데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비처럼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세주를 싹트게 하여라.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셨음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미카 예언자는 구세주의 출현이 베들레헴에서 있을 것이라고 한다.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본디 이 지역은 다윗과 연관된 곳이었다. 하지만 차츰 메시아께서 태어나실 곳으로 알려지게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뜻을 이루시려고 오셨다. 당신 자신을 속죄 제물로 바치시려고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죽음으로 인류는 구원되었다. 이제 황소나 염소의 피를 바치는 구약의 제사는 수정되어야 한다(제2독서). 마리아께서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그녀 역시 천사를 통해 기적의 아이를 갖게 된 여인이다. 두 분은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탄하고 있다. 그분의 뜻에 순명하는 것이 행복임을 보여 주고 있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 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 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제2독서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5-10
형제 여러분, 5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38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이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비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 39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가 성모님의 온전한 믿음과 순명을 본받아 살아갈 수 있도록, 하 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하느님 백성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의 거룩한 교회 안에 한 형제인 저희를 축복하시고, 세례성사로 받은 신 앙을 말씀 안에서 맛들이며 충실히 키워 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민족 분단으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 나라 국민을 위로하시고, 남북한 위 정자들에게 일치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그들이 세계정세에 휘말리지 않고 한민족 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
3.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편히 쉴 곳이 없는 이들을 굽어 살피시어, 그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보호 해 주시고, 사회 제도의 개선과 개인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 마침내 각자에게 알 맞은 거처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생활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생활 공동체가 사랑으로 서로 배려하여, 주님 뜻에 맞 는 공동체로 발전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 서. ◎
+ 주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충실히 살아가는 자녀들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성령의 힘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성자를 잉태하시게 하셨으니, 제대 위의 이 예물도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195면 참조>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 우리에게도 기적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분명 주님께서 도와주신 일이다.’라고 느꼈던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사건만으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의 삶에 관여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이 어렵고 힘들수록 주님의 이끄심을 믿고 살아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영원한 구원의 보증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구원의 축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성탄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입니다. 아기를 못 낳던 여인에서 ‘기적의 잉태’를 체험한 여인으로 바뀐 분입니다. 천사를 만났던 두 분이었으니,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겠습니까?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와 기쁨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에는 두려움이 자리하지 않습니다. 두 분은 ‘희망과 사랑’의 주님을 노래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적이 없었는지요? ‘이것은 분명 기적이다.’ 이렇게 느꼈던 ‘사건과 만남’은 없었는지요? 주님께서는 모든 이의 삶을 주관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깊이 들어와 계십니다. 대림 시기 네 번째 주일은 이러한 고백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기적을 체험했던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날입니다.
성탄의 아기 예수님께서는 구유에만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이의 마음에 ‘먼저’ 오십니다. 내 마음에 ‘오신 주님’을 깨닫지 못하면, ‘구유의 예수님’은 주님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쳐다봐도 ‘거룩한 장식’으로 보일 뿐입니다.
희망과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희망하며 사는 이에게는 더 엄청난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