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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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자) 대림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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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아침 미사

입당송

갈라 4,4 참조
보라, 이제 때가 차, 하느님이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신다.

본기도

주 예수님, 어서 오소서. 저희는 주님의 사랑을 믿고 있사오니, 지체하지 마시고 빨리 오시어 저희를 위로하여 주소서. 주님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다윗은 이민족을 평정하고 예루살렘에 평화를 가져왔다. 그는 왕궁에 살았기에, 화려한 주님의 궁전을 짓고 싶어 했다. 주님께서는 예언자 나탄을 통해 당신의 축복을 다윗에게 내린다. 후손들이 왕좌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는 예언이다. 다윗은 감격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믿는다(제1독서). ‘즈카르야의 노래’는 그의 신앙 고백이다.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들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다. 기적의 아들이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며 살아갈 것을 기원하고 있다. 즈카르야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로, 아름다운 기도문을 남겼다(복음).

제1독서

<다윗의 나라는 주님 앞에서 영원히 굳건할 것이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5.8ㄷ-12.14ㄱ.16
1 다윗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4-5.27과 29(◎ 2ㄱ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 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 이다.” ◎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 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정의의 태양, 떠오르는 샛별, 영원한 빛이신 주님, 어서 오시어, 어둠 속 죽음의 그 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소서.
◎ 알렐루야.

복음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게 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7-79
그때에 67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6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72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73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74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75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76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77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봉헌하는 이 예물을 인자로이 받아들이시어, 성자의 살과 피가 되게 하시고, 저희가 이 예물을 다시 받아 모심으로 죄에서 해방되어, 깨끗한 마음으로 성자의 영광스러운 오심을 기다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대림 감사송 2: 195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68 참조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놀라운 이 성사로 생기를 되찾고 비오니, 마땅히 경배하올 성자의 성탄 축일을 열심히 준비하여, 기쁜 마음으로 영원한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즈카르야의 노래’는 희망이 주제입니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심을 담담히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생을 사제로 살면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한순간’의 의심으로 벙어리가 되고 맙니다.
본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입니다.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으니, 처참한 심정입니다. 한동안 그는 멍하게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비의 주님께 다시 나아갔고, ‘은총과 깨달음’을 만나게 됩니다. 바닥까지 내려갔기에 새롭게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공통 요소가 있습니다. 시련을 딛고 일어섰다는 사실입니다. 그들 역시 불평하고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받아들였고, 시련에 담긴 ‘의미’에 매달렸습니다. 그런 뒤에는 시련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마음을 열었기에 깨달음을 만났던 것입니다.
벙어리가 되지 않았다면 ‘즈카르야의 노래’는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통은 언제라도 은총입니다. 더 큰 세계를 향해 눈뜨게 해 줍니다. 즈카르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요한은 축복의 탄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할 것이다.” 은총의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예언할 수 있었습니다.


[ 성탄 시기 ]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말한다. 인간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사건이다. 인류는 이제 죄에서 해방되고 영원한 삶을 보장받게 되었다. 따라서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 확실한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사랑을 완벽하게 드러내셨다.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셨고 부활하시어 영원한 삶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탄은 구원 사업의 시작이 되는 사건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기쁨과 환희의 시간으로 기념하고 있다.
성탄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다. 성탄 당일에는 구유 경배와 함께 ‘밤 미사’와 ‘새벽 미사’ 그리고 ‘낮 미사’를 드린다. 각 미사마다 고유한 기도 양식이 있다. 성탄 대축일이 끝나면, 부활 때와 마찬가지로 성탄을 경축하는 ‘팔일 축제’를 지낸다.
이 기간 동안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을 기념하는 한편,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낸다. 1월 1일에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이로써 ‘성탄 팔일 축제’는 끝난다.
‘주님 공현 대축일’ 역시 성탄 시기의 축일이다. 초기에는 1월 6일에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다. ‘주님 세례 축일’ 때는 하늘의 음성이 들리고 성령께서 오셨기에, ‘주님 공현 대축일’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이 드러난 축일이다. 이 축일을 끝으로 성탄 시기는 막을 내린다. 그래서 이날 저녁 미사를 마치면 성탄 구유를 치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