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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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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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토마스 베케트 주교 순교자 기념 허용

입당송

요한 3,16 참조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대영광송>

본기도

눈으로 볼 수 없는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빛을 보내시어 세상의 어둠을 밝혀 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외아드님의 영광스러운 탄생을 저희가 한목소리로 찬미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주님을 안다고 하면서 사랑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다. 예수님의 계명은 사랑의 계명이다. 사랑과 용서를 나누어야 예수님 안에 사는 것이 된다(제1독서). 성모님께서는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러 가신다. 율법에 따라 비둘기 한 쌍을 예물로 바치셨다. 시메온 예언자는 아기 예수님을 뵙고 감격한다. 그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앞날을 예언하며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구세주의 출현을 공적으로 선언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는 사람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3-11
사랑하는 여러분, 3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4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5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6 그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7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 온 옛 계명입니다. 이 옛 계명은 여러분이 들은 그 말씀입니다. 8 그러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도, 또 여러분에게도 참된 사실입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이미 참빛이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9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10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11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ㄱ.2ㄴ-3.5ㄴ-6(◎ 11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 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 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 주님은 하늘을 지으셨네.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 에 있네. ◎

복음 환호송

루카 2,32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시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시네.
◎ 알렐루야.

복음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35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을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195면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루카 1,78 참조
우리 하느님이 크신 자비 베푸시니,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시메온 예언자는 아기 예수님을 뵙고 감격합니다. 그는 구세주를 만나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그러한 믿음을 주셨던 것입니다. 의롭게 살면서 신앙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는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졌음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파브르’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곤충 학자입니다. 그가 남긴 『곤충기』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작입니다. 그런데 그는 10권으로 된 이 책을 56세 때 집필하기 시작해, 84세 되던 해에 완성합니다. 무려 30년 가까이 걸려 완성한 작품입니다. 그는 가난한 시골 농가에서 태어나 교사가 되었지만, 평생을 곤충을 관찰하며 살았습니다. 학교에서 은퇴하자 곧바로 쓰기 시작한 책이 『곤충기』였습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시메온은 구세주를 만날 것이란 염원을 지녔기에 죽지 않고 살아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건강한 삶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파브르 역시 집념을 가졌기에 ‘30년의 결실’을 84세의 나이에 완성합니다. 후회 없는 삶을 실현한 것입니다. 누구나 시메온 예언자가 될 수 있고, ‘파브르의 삶’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열정과 아름다운 집념으로 살아가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