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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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6일 토요일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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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0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으로 저희 생각坍 바르고 거룩하게 이끄시어, 옳은 일을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임금으로 벤야민 지파 소속이다. 그는 키가 크고 잘생긴 젊은이였다. 어느 날 사울의 아버지 키스는 아들에게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아오라고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사울은 예언자 사무엘을 만난다. 모든 일은 주님의 이끄심이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리 레위를 부르신다. 그런데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이 만남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세리를 죄인과 동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전혀 개의치 않으신다. 오히려 당신께서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 사람, 사울이 그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9,1-4.17-19; 10,1
1 벤야민 지파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키스였다.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고 츠로르의 손자이며, 브코랏의 증손이고 아피아의 현손이었다. 그는 벤야민 사람으로서 힘센 용사였다. 2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사울인데 잘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그처럼 잘생긴 사람은 없었고, 키도 모든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3 하루는 사울의 아버지 키스의 암나귀들이 없어졌다. 그래서 키스는 아들 사울에게 말하였다. “종을 하나 데리고 나가 암나귀들을 찾아보아라.” 4 사울은 종과 함께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돌아다니고, 살리사 지방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였다. 그들은 사알림 지방까지 돌아다녔는데 거기에도 없었다. 다시 벤야민 지방을 돌아다녔으나 역시 찾지 못하였다.
17 사무엘이 사울을 보는 순간,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18 사울이 성문 안에서 사무엘에게 다가가 물었다. “선견자의 댁이 어디인지 알려 주십시오.”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그 선견자요. 앞장서서 산당으로 올라가시오. 두 분은 오늘 나와 함께 음식을 들고, 내일 아침에 가시오. 그때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일도 다 일러 주겠소.”
10,1 사무엘은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을 맞춘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그분의 소유인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셨소. 이제 당신은 주님의 백성을 다스리고, 그 원수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할 것이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1(20),2-3.4-5.6-7(◎ 2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당신 구원으로 얼마나 즐거워하나이까! 당신은 그 마음의 소원 이루어 주시고, 그 입술의 소망 내치지 않으셨나이다. ◎
○ 은혜로운 복으로 그를 맞이하시고, 그 머리에 순금 왕관을 씌우셨나이다. 그가 당신께 살려 달라 빌었더니, 영영세세 긴긴날을 주셨나이다. ◎
○ 당신 구원으로 그 영광 크오며, 당신이 존귀와 영화를 내리시나이다. 그를 영원한 복이 되게 하시고, 당신 앞에서 기쁨이 넘치게 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 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바치는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8(17),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숨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병을 고쳐 주시는 성체를 모시고 비오니, 저희를 주님과 갈라놓는 모든 악에서 성령의 힘으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견원지간’은 개와 원숭이 사이라는 말입니다. 좋지 않은 관계일 때 이 비유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개와 원숭이는 잘 지내지 못합니다. 동물 학자들이 원인을 밝혔는데,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원숭이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내리는데, 개는 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분이 상하면 원숭이는 꼬리를 올리고, 개는 내린다는 겁니다. 신호 체계가 반대인 셈입니다.
자신의 신호 체계로 상대를 보니까 오해는 당연합니다. 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숭이와 개 사이의 불화는 ‘숙명’인 셈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다릅니다. ‘시각坍 바꾸면’ 견원지간의 관계에도 변화가 가능합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보던 것’을 상대 입장에서 보려는 노력이지요.
바리사이들은 항의합니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그들은 여전히 율법의 시각疸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사랑의 시각疸로 보십니다. 세리도 주님의 자녀라는 관점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눈길’을 지녀야 주님을 닮은 삶이 됩니다. 그것은 또한 자신의 신호 체계를 승화시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며 살면 행복을 만나게 됩니다.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데 행복이 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기를 바라야 합니다. 모두 함께 주님의 축복을 받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누구나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