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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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9일 화요일

[(녹) 연중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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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5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7(16),15 참조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당신 영광 드러날 때 흡족하리이다.

본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사무엘을 베들레헴으로 보내신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임금이 될 사람을 선택하시기 위해서다. 그는 계시의 말씀에 따라 ‘이사이’의 집에 들어가 그의 일곱 아들을 만나 본다. 주님께서 점지하신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겉모습을 보다가 실패한다. 마침내 주님의 말씀이 막내아들 다윗에게 내린다(제1독서). 어느 안식일이었다. 주님의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다가 밀 이삭을 뜯어 먹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추수 행위로 여겨 비난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경직된 생각坍 바로잡아 주신다(복음).

제1독서

<사무엘이 형들 한가운데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자, 주님의 영이 그에게 들이닥쳤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6,1-13
그 무렵 1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슬퍼하고만 있을 셈이냐?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 그러니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떠나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에게 보낸다. 내가 친히 그의 아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사람을 하나 보아 두었다.” 2 사무엘이 여쭈었다. “제가 어떻게 갑니까? 사울이 그 소식을 들으면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서,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하여라. 3 그러면서 이사이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그다음에 네가 할 일을 내가 알려 주겠다. 너는 내가 일러 주는 이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어라.”
4 사무엘은 주님께서 이르시는 대로 하였다. 그가 베들레헴에 다다르자, 그 성읍의 원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았다. 그들은 “좋은 일로 오시는 겁니까?” 하고 물었다. 5 사무엘이 대답하였다. “물론 좋은 일이지요. 나는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온 것이오. 그러니 몸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를 드리러 함께 갑시다.” 사무엘은 이사이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그들을 제사에 초청하였다.
6 그들이 왔을 때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7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8 다음으로 이사이는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9 이사이가 다시 삼마를 지나가게 하였지만, 사무엘은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10 이렇게 이사이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사이에게 “이들 가운데에는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없소.” 하였다.
11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아들들이 다 모인 겁니까?” 하고 묻자, 이사이는 “막내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 데려오시오. 그가 여기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12 그래서 이사이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왔다. 그는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생긴 아이였다. 주님께서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사무엘은 그곳을 떠나 라마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0.21-22.27-28(◎ 21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예전에 당신이 나타나 말씀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선언하셨나이다. “내가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백성 가운데 뽑힌 이를 들어 높였노라.” ◎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내어,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노라. 내 손이 그를 붙잡아 주고, 내 팔도 그를 굳세게 하리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나도 그를 맏아들로, 세상의 임금 가운데 으뜸으로 세우리라.” ◎

복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보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성체를 받아 모시는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84(83),4-5 참조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체를 자주 모시어 나날이 구원의 효과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조선 시대의 사색당파는 노론, 소론, 남인, 북인입니다. 당파가 처음 형성된 것은 선조 때의 ‘동인과 서인’이었습니다. 서인에는 임금의 친척들이 많았고, 동인에는 신진 세력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다가 ‘광해군’의 세자 책봉을 계기로 서인이 몰락하게 됩니다. 이 참에 서인을 응징하자는 ‘동인의 강경파’가 ‘북인’이 되고, ‘온건파’는 ‘남인’이 됩니다.
하지만 서인은 인조반정으로 다시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숙종 때 장 희빈을 지지했던 남인을 없애자는 쪽이 노론이 되고, 온건파는 소론이 됩니다. 결국 ‘동인’은 ‘남인’으로, ‘서인’은 ‘노론’으로 바뀐 셈입니다. 당파 정치는 조선 말까지 계속되었고, ‘별것’도 아닌 일에 온 조정이 매달리곤 했습니다. 백성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붕당을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너무 따지면 그릇이 작아집니다. 그러지 않아도 작은 그릇을 더욱 작게 만듭니다. 그러기에 바리사이들은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추궁합니다.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먹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는 추수 행위가 금지되어 있었는데, 밀 이삭 ‘뜯어 먹은 것’을 추수 행위로 간주했던 것입니다. 치졸한 모습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근본을 지적하는 발언을 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늘 근본을 생각해야 합니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하지 않으면 껍데기에 매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