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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8일 목요일

[(백) 성 토마스 아퀴나스(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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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토마스 아퀴나스(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는 1225년경 이탈리아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베네딕토 수도원에서 공부한 그는 가족의 반대를 물리치고 20세에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이후 알베르토 성인의 지도를 받으며 학업을 계속하여 사제품을 받았다. 철학과 신학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특히 『신학 대전』은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1274년 세상을 떠난 그는 1323년 시성되었다. 1880년 레오 13세 교황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을 모든 ‘학교의 수호성인’으로 선언하였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띠를 둘러 주셨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를 통하여 뛰어난 성덕과 학문을 교회의 본보기로 주셨으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깨닫고, 그 삶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통해 다윗의 후손을 축복하신다. 다윗은 감사 기도를 바친다. 그는 자신의 후손이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라는 예언에 감격한다. 다윗은 지난날을 회상한다. 무명의 목동에서 지도자가 되었고 마침내 임금이 된 것을 돌아본다. 주님의 크신 은총이었다(제1독서). 아무도 등불을 켜서 침상 밑에 두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둔다. 그리하여 방 안을 환하게 비추게 한다. 사람의 선행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환하게 드러날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행위를 알려지게 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며, 또 제 집안이 무엇입니까?>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8-19.24-29
나탄이 다윗에게 말씀을 전한 뒤, 18 다윗 임금은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19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주 하느님, 이 또한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24 또한 당신을 위하여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당신의 백성으로 튼튼하게 하시고, 주님, 당신 친히 그들의 하느님이 되셨습니다. 25 그러니 이제 주 하느님, 당신 종과 그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영원히 변치 않게 하시고, 친히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26 그러면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위대하게 되고,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 종 다윗의 집안도 당신 앞에서 튼튼해질 것입니다. 27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귀를 열어 주시며, ‘내가 너에게서 한 집안을 세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 종은 이런 기도를 당신께 드릴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28 이제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
당신 종에게 이 좋은 일을 일러 주셨으니, 29 이제 당신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시어, 당신 앞에서 영원히 있게 해 주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으니, 당신 종의 집안은 영원히 당신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2(131),1-2.3-5.11.12.13-14(◎ 루카 1,32ㄴ)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 하느님이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다윗을 기억하소서. 그의 모든 노고를 잊지 마소서. 그가 어찌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장사 하느님께 서원하였는지 기억하소서. ◎
○ “내 집 천막에 들지 않으리라. 내 방 침상에 오르지 않으리라. 이 눈에 잠도, 눈가에 졸음도 허락하지 않으리라. 내가 주님께 계실 곳을, 야곱의 장사 하느님께 거처를 찾아 드리리라.” ◎
○ 주님이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돌이키지 않으실 약속이로다. “나는 네가 낳은 아들을 너의 왕좌에 앉히리라.” ◎
○ “너의 아들들이 내 계약을, 내가 가르치는 법을 지킨다면, 그들의 아들들도 길이길이, 너의 왕좌에 앉으리라.” ◎
○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이곳은 길이 쉴 나의 안식처, 내가 원하였으니 나 여기 머물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의 축일에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도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주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어 줄,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살아 있는 빵이신 그리스도로 저희의 힘을 북돋아 주시니, 저희가 복된 토마스의 축일을 지내며 오직 한 분이신 스승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방 안을 비춰야 할 등불을 침대 밑에 두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선행을 베풀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삶이 환하게 밝아지는데 그것을 모릅니다.
영적 생명은 선행 없이는 자라지 않습니다. 교회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도 신자들의 ‘자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없는 곳에 은총은 오지 않습니다. 고통이 없는 곳에 어떻게 축복이 찾아올는지요?
어떤 사람이 거저 축복받은 듯이 보이더라도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 그를 위해 자선과 선행을 베풀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자선은 어렵지 않습니다. ‘말 한마디’로 기쁨을 준다면 그것이 자선입니다. ‘행동 하나’가 다른 이에게 희망이 되었다면 이 시대 최고의 ‘선행’입니다. 희생과 절제는 아무리 작고 하찮아 보이더라도 ‘남을 위한 것이라면’ 위대한 것이 됩니다.
좋은 기운이 감싸면 악한 기운은 서서히 떠나갑니다. 그만큼 선행에는 ‘하늘의 힘’이 함께합니다. 교리적으로 말하면, 은총이 감싸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듯 자선은 삶을 바꾸어 줍니다. 인생을 환하게 밝히는 행동이 됩니다. 그런데도 복은 ‘받고 싶어’ 하면서 정작 그 길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작은 선행이라도 ‘실천하면’ 금방 깨달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