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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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1일 주일

[(녹)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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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 없음



한국 교회는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 원조 주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3년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올바른 홍보와 신자들의 의식 강화를 도모하고자 ‘해외 원조 주일’을 정하였고, 오늘 특별 헌금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의 해외 원조 사업에 쓰인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4주일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외면합니다. 그분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는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기적도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이렇듯 편견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지혜를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대영광송>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예언자는 태어나기 전부터 주님께서 선택하셨다. 그러기에 그분께서 함께하신다. 두려워하지 말고 임금과 대신들에게 맞서야 한다. 당당하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사랑이 모든 것의 중심임을 역설한다. 인간의 언어를 모두 구사하고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요란한 징이나 꽹과리 소리와 진배없다는 가르침이다. 산을 옮길 만한 큰 믿음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신다(제2독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에 놀라워한다. 그러나 그분의 출생을 떠올리며 편견에 사로잡힌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질책하신다. 기적을 보여 자신들을 믿게 해보라는 생각坍 꾸짖疸신 것이다. 그러시면서 이방인들에게 일어났던 기적을 예로 드신다. 그들이 더 낫다는 말씀이다(<p><strong>복음</strong>).

제1독서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4-5.17-19
요시야 시대에,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1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18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9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70),1-2.3과 4ㄱㄷ.5-6ㄴ.15ㄴㄷ과 17(◎ 15ㄴㄷ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오니,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 의로움으 로 저를 건져 구하소서. 제게 귀를 기울이소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이 되시고, 저를 구할 산성이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보 루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주 하느님, 당신은 저의 희망, 어릴 적부터 당신만을 믿었나이다. 저는 태중에서부 터 당신께 의지해 왔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 당신 의로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저의 입은 온종일 이야기하리이다. 하느님, 당신 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 ◎

제2독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1ㅡ13,13<또는 13,4-13>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형제 여러분, <31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 13,1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8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10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 11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 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30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원천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우리 의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교회가, 주님의 뜻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힘없고 어려운 이들을 돌보게 하시며, 온 인류가 다 함께 주님을 찬미하 는 데 도움이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경제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세계 곳곳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경제인들이 세상의 참주인이 바로 주님이심을 깨달아, 재화를 올바로 사용하고 공평하게 분배하여 모든 사람이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소서. ◎
3.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물질의 궁핍으로 고통 받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시어, 그들이 굶주리거나 추 위에 떨지 않도록 몸소 살펴 주시고, 주님의 손길이 사회와 이웃의 관심과 사랑으 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 본당 공동체 신자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일치의 표지가 될 수 있도 록 도와주시고, 주님의 자녀다운 생활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게 하소 서. ◎
+ 주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오직 주님의 자비만을 바라며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184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 눈먼 이가 눈 뜨고, 병자들이 나으며, 악령 들린 사람들이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적을 고향에서는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편견 때문입니다. 이렇듯 편견은 무섭습니다. 기적까지도 거부하게 합니다. 언제라도 전체를 볼 수 있는 힘을 주시라고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고향에 오셔서 설교하십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출신을 떠올리고는 능력을 의심합니다. ‘아니,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우리 동네에서 목수 일 하던 그 사람의 아들이 아닌가?’ 이러한 생각 때문에 예수님의 본모습에 다가가는 데에 실패합니다.
그들은 기적의 주님을 만나고 접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목수의 아들이란 생각 때문에 ‘기적의 힘’을 깨닫지 못합니다. 편견 때문입니다. 한쪽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이 편견입니다. 예수님의 출생에만 매달리다가 그분의 영적 모습을 놓쳐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기적을 통해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적은 믿는 이에게 주어지는 ‘주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벌주거나 징계를 가하기 위한 기적은 ‘상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튼 예수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편견을 뚫지 못하는 믿음을 애석하게 여기셨습니다. 믿음이 없었기에 기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인생은 기적의 연속입니다. 숨 쉬는 것 자체가 ‘은총’입니다. 그렇건만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주님께서 주셨기에 있는 것입니다.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야 ‘삶의 편견’을 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