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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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5일 월요일

[(녹) 연중 제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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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6(85),3.5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당신은 어지시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나이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시련도 은총이다. 시련 속에서 인내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에 의심이 생기면 주님께 지혜를 청해야 한다. 물질이 많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다. 오히려 겸손해야 한다. 재물이 많은 사람은 쉽게 자만에 빠져 주님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제1독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며 논쟁을 걸어 온다. 깜짝 놀랄 일을 보여 주면 믿겠다는 흥정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꾸짖으신다. 믿음에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한탄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리하면 완전하고 온전한 사 람이 될 것입니다.>
▥ 야고보서의 시작입니다. 1,1-11
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가 세상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합니다.
2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3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4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5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6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8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9 비천한 형제는 자기가 고귀해졌음을 자랑하고, 10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졌음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꽃처럼 스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만 골몰하다가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67.68.71.72.75.76(◎ 77ㄱ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 자비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제가 살리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고통을 겪기 전에는 제가 잘못했으나, 이제는 당신 말씀을 따르나이다. ◎
○ 당신은 좋으시고 선을 행하시는 분,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 고통을 겪은 것, 제게는 좋은 일, 당신 법령을 배웠나이다. ◎
○ 당신 입에서 나온 가르침, 수천 냥 금은보다 제게는 값지옵니다. ◎
○ 주님, 당신 법규가 의로움을 저는 아나이다. 고통을 겪어도 저는 마땅하옵니다. ◎
○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대로, 자애를 베푸시어 저를 위로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복음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3
그때에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제사로 거행하는 구원의 신비가,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20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의 힘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기적을 보여 주면 예수님을 믿겠다고 합니다. 조건을 다는 것이지요. “돈을 벌게 해 주면 성당에 다니겠습니다.” “사업이 성공하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찬가지 이야기입니다. 적극적인 요구는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마음으로 믿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님께서는 안타까워하십니다. 신앙은 조건을 단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고 맡기면 어느 날 이루어지는 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그러니 늘 청해야 할 것은 ‘인내와 절제’입니다. 참지 못하고 객기 부리는 마음을 ‘조절하게’ 해 주십사는 것이지요. 아직도 투정 부리는 신앙이라면 어린이의 신앙생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1코린 13,11). 그러니 우리 역시 어른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조건’을 달지 않는 일입니다.
은총은 반드시 옵니다. 일상에 충실하면 ‘삶의 기쁨’은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누가 뭐래도 ‘나의 신앙’으로 내가 끌고 가야 합니다. 억지로 ‘끌려가는’ 신앙이어서는 안 됩니다. ‘누구 때문에 신앙이 힘들다.’ ‘누구 때문에 인생이 괴롭다.’ 이런 것은 모두 조건을 다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