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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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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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5,2-3 참조
주님, 제 말씀에 귀를 기울이소서. 제 탄식을 살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 기도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차게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에스테르 왕비는 화려한 의복을 벗고, 고뇌와 슬픔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간절한 기도를 바치기 위해서다. 왕비는 주님만이 이스라엘을 도와주실 수 있음을 고백한다. 죽음의 위험에서 민족을 구원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이방인의 기를 꺾어 주십사고 청한다(제1독서). 청하면 주실 것이다.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한두 번 두드리고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주님은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모든 아버지는 자녀들의 청을 결국은 들어주신다.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 에스테르기의 말씀입니다. 4,17⑫.17⑭-17?.17-17
그 무렵 17⑫ 에스테르 왕비가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⑭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⑮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7ㄹ-8(◎ 3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은 응답하셨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은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 주님은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시나이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나이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시편 51(50),12ㄱ.14ㄱ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당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

복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정성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며,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 모두의 마음이 주님께 향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영성체송

마태 7,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리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구원의 보증으로 주신 이 지극히 거룩한 성체로 저희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어려움에서 도움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수없이 들어 온 말씀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닫힌 문’은 너무나 많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입니다. 아직도 알 수 없는 관계들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문을 두드리는 것이 될는지요? 주님을 아버지로 여기는 마음입니다. 부모님으로 모시는 삶입니다. 그런 자세가 문을 두드리는 ‘첫 행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아빠, 빵 좀 주세요!” 하는데, “빵 좋아하네, 돌이나 받아라.” 이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애정의 마음으로 다가가는데 외면하실 주님은 아니십니다. 이것은 ‘믿음의 기초’에 해당되는 가르침입니다. 이 교훈을 잊지 말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중세 때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수도자가 성체 조배 차례가 되어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앞 조의 수사가 코를 골며 자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수사는 감실을 향해 ‘큰 소리’로 기도합니다. “주님, 제대 앞에서 자고 있는 이 형제를 용서하소서!” 그러자, 감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좀, 조용히 해라. 네가 나까지 깨우는구나. 나도 자고 있단다.”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도 좋게 봅니다. 자녀가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걸 아는 자녀는 많지 않습니다. 대개는 간섭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도 늘 좋게 보십니다. 언제나 좋은 것을 주시려 하십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또 ‘문을 두드리는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